[S&P500 선물] "유가>실업" 한숨 돌렸지만 안심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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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4-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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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용지수 발표·무디스 기업 부채 전망 하향조정에 주목

  • 트럼프 감산 중재에 시장 환호...코로나 실업 어쩔 수 없어

현재 미국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반등세로 돌아서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주식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이다.

우리 시각 기준 3일 오전 8시 30분경 S&P500 선물지수는 0.13%(3.25p) 빠진 2513.25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선물지수는 0.16%(33.5p) 하락한 2만123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21%(15.75p) 내린 7611.50에 거래되고 있다.

3대 선물지수 모두 0%대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현 상태에서라면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전쟁이 종식할 기미를 보이자, 주식시장은 크게 안도했다. 감산 기대감이 코로나19 실업 리스크를 잡아먹으면서 뉴욕증시는 그간 우려를 걷어치우고 상승장에 들어섰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2일 저녁 미국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는 6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수치를 경신했다. 전주의 328만명을 더하면 2주 사이에 1000만명에 육박한다. 3월 미국 실업자 수가 1000만~15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하나가 코로나 실업 사태를 잠재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해 하루 1000만~15000만 배럴 수준의 감산합의를 중재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날 시장은 환호하며 국제유가는 20% 넘게 폭등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2%대를 껑충 뛰어올랐다.

그렇지만 여전히 시장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이날 저녁 미국의 가장 중요한 고용 지표인 3월 비농업고용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 중에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6조6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기업들의 부채 전망을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3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 [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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