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입김 먹혔나, 위안화 고시환율(5일) 6.6180위안...0.62% 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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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7-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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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은행 구두 개입으로 위안화 하락세 진정...여전히 험난한 미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연거푸 위안화 '안정' 의지를 강조한 영향일까. 급락세를 지속하던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5일 큰 폭으로 절상됐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415위안 낮춘 6.61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62% 크게 뛰었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의 구두개입이 시장 진정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역내외 위안화 달러당 환율이 장 중 6.7위안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절하세를 보이자 이강 인민은행 총재와 판궁성 부총재는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유지할 조건, 능력, 자신이 있다"면서 당국의 의지를 보였다. 
시장은 이를 지나친 절하를 막기 위해 당국이 개입 혹은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위안화가 단기간에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입을 열어 위안화를 진정시키기는 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환율을 방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증권보도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당분간은 위안화 절하 등 등락이 지속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위안화 절하세가 단기적 조정의 과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5일 위안화가 강세로 거래를 시작한 배경에는 달러 약세도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의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0.38% 하락한 94.41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717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91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55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8.4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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