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D-1] 완주한 김문수 "민주당 일당 독재 막아달라" 한 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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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6-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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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합동유세에 홍준표 등 대거 참석

  • 洪 "박원순 '협찬 인생' 종지부 찍는 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모이자 파이널 합동유세'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3 선거 기간 내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논란에 휩싸였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끝내 선거를 완주했다.

김 후보는 1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마지막 합동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 현장엔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나경원·김선동·최연희·전희경·김종석·임이자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혹시 한국당·홍준표·김문수가 좀 밉거나 우리 후보가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일당 독재가 되면 안 된다"며 "어여삐 생각해달라. 구관이 명관이다"며 자신에게 한 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당 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린 뒤 "방금 올린 절은 그동안 (저희가) 잘못한 게 많기 때문에 반성의 절이자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의 절"이라며 "내일 투표 많이 해주시고 주변에 아시는 분이 다 투표할 수 있도록 전화해달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저는 오늘 (북미 정상 간) 합의문을 보고 실망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도 미국은 합의문에 6·25 전쟁 당시 미군의 유해를 소환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한 4·27 합의문에 국군포로나 납북자 송환에 대한 게 없다"면 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퀴어 축제에 대해선 "너무너무 저질·음란한 축제"라며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 또 7월에 저기에서 그 더러운 축제를 하려고 하는데 그건 막아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상대 후보들을 공격하며 김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홍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협찬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며 "원래 할아버지 밑에 양자로는 못 들어가는데, 박 시장은 죽은 할아버지 밑에 양자로 가서 독자가 돼 병역을 방위로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의 빚이 7억으로 늘었는데 그 이자에 아들 유학 비용에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그걸 보면서 저것도 협찬을 어디서 받겠다 싶었다. (내일은 박 시장이) 협찬 인생 종지부 찍는 날"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쓴 책에 김 후보를 '영혼이 맑은 남자'라고 묘사했다며 안 후보를 가리켜 "꼭 초등학생 같다. 저분은 영혼이 흔들리는 남자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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