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1일 꼬리뼈 골절상을 당한 것에 대해 "우발적 행동이었으리라 생각하며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권 후보는 지난달 31일 선거 유세 도중 한 여성이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 꼬리뼈가 골절됐다.
권 후보는 이날 캠프 장원용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우리 측 캠프에서 '선거테러'라고 발표한 모양인데 격앙된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분이 저를 이렇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분도 후회하고 저에게 미안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리는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 주최 대구시장 후보 합동 토론회에도 불참했다.
이 여성과 관련된 장애인단체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권 후보가 포용적 태도로 입장을 밝혀주신 점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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