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1.06달러(1.62%) 떨어진 6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도 배럴당 0.44달러(0.63%) 하락한 69.02달러 거래됐다.
유가는 12월 이후 이틀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집계했다.
유가는 이달 강한 수요, 지정학적 위기, 달러 약세, 원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에 힘입어 3년래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미국 셰일유 증산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11주 만에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TAC에너지의 애널리스트들은 WSJ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이 이틀째 내렸다. 펀더멘털 우려와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공포가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다우지수는 1.37% 급락했다.
한편 국제금값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4% 하락한 1,33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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