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차 안서 가슴 움켜잡아”..김주혁 교통사고 원인 규명 위한 부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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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0-3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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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 밝히기 위한 부검이 실시된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김주혁 씨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향년 45세로 사망한 가운데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이 실시된다.

김주혁 소속사 나무액터스 김석준 이사는 31일 오전 0시 10분쯤 김주혁 시신이 안치된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사고와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례 절차는 부검 일정이 확정된 후 알려주겠다”며 “사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다.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경찰도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방침이다. 김주혁 교통사고를 조사 중인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주혁 교통사고 조사 과정에서 나온 김주혁 씨가 가슴을 움켜쥔 것을 봤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조만간 검찰에 부검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30일 오후 4시 27분쯤 김주혁 씨가 운전하던 벤츠 SUV가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4차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3차로에서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후 김주혁 씨의 벤츠 SUV는 그랜저를 한번 더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치고 2m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 조사에서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서 차를 세우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하려 할 때 벤츠 운전자가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며 “이후 벤츠가 또다시 돌진해 내 차와 한 차례 더 추돌하고 나서 인도로 돌진하더니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고 진술했다.

김주혁 씨는 교통사고 후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김주혁 씨는 오후 6시30분 사망했다. 현재까지 김주혁 씨 빈소는 마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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