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25일 오후7시30분∼8시48분 피살추정..오늘 용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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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0-2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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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A(41)씨가 경기도 양평군 양평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송이(41)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68)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의 범행 시간은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48분 사이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27일 오전 11시부터 A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양평경찰서의 한 형사는 27일 오전 4시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A씨는 27일 오전 2시 양평경찰서로 압송돼 조사 받고 여주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며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은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48분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에 대한 조사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형사는 “현재는 A씨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 무슨 관계인지, A씨의 범행 동기 등 어느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은 누구에게 원한을 살 만한 사람도 아니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27일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A씨는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한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양평경찰서가 확인한 마을 입구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의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25일 오후 7시쯤이다. A씨는 이 시각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피해자 윤씨 집 방향으로 달렸다.

30여분 후 윤씨의 벤츠 차량이 마을로 들어섰다. 윤씨가 색소폰 동호회 모임 참석을 위해 외출했다가 귀가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 벤츠 차량은 오후 8시 48분쯤 마을을 다시 빠져나갔고 오후 9시 57분쯤 윤씨 자택에서 5㎞ 정도 떨어진 인근 무인모텔 주차장에 있었다. 모텔 주차장에 벤츠 차량을 주차한 사람은 A씨였다.

A씨는 벤츠 차량을 세우고 주차장 밖 어딘가로 갔고 오후 11시 43분쯤 돌아와 벤츠 차량을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모텔 바로 옆 공터에 벤츠 차량을 세워두고 근처에 세워뒀던 자신의 차로 갈아타고 이곳을 떠났다. 윤씨는 26일 오전 7시 30분쯤 양평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마을 입구에 도착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윤씨의 벤츠 차량이 다시 마을 밖으로 나간 오후 8시 48분 사이에 A씨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윤씨보다 먼저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계획적 범행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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