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현 1차관을 유임시키고, 국방부 차관에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KAIDA) 책임연구위원,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보건복지부 차관에 권덕철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나종민 전 문체부 종무실장, 국가안전처 차관에는 류희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청와대 경제보좌관에는 문재인대선캠프에서 경제 공약을 성안한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김 보좌관은 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위원도 겸임한다.
서울 출신의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외시 14회로 주영국대사관 대사와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중국대사관 공사를 지냈다. 청와대는 유임 배경으로 '대표적인 대미·대중 외교 전략통'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 유임은 북핵해결을 위한 양자외교 전문가로서 다자외교에 강점을 보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보좌하게 하려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출신의 김용수 미래부 2차관은 정보통신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과 청와대 정보방송통신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추진력과 소통력을 겸비한 관광·문화예술 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다. 문화부 대변인과 문화정책국장, 종무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전북 남원 출신의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현장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기획통이며,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과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거쳤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시대 생존전략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구해온 학자로서 일본 등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과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을 거쳐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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