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무역상사 넘어 종합사업회사로 나가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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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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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는 2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창립 50주년 통합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대우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2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사의 미래를 “기존 무역상사를 넘어 직접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사업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모델과 차세대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고객가치를 끊임없이 창출해 나가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회사의 미래를 담은 새로운 비전 ‘Beyond Trade, Pursuing Future Business’(무역을 넘어 신 비즈니스를 추구하다)‘를 선포했다.

김 사장은 “회사는 2Core, 3Expansion 전략을 중심으로 밸류 체인을 확대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강화와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면서 “포스코대우는 세계 어디에서나, 어떤 비즈니스라도 메이킹해 나갈 수 있는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Core’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철강, 자원개발 등 2대 핵심사업을, ‘3Expansion’은 식량, 자동차부품, IPP(민자발전사업) 등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의미한다.

기념식에 참석한 2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포스코대우의 업의 본질은 어디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진 그는 “세계 곳곳의 사람을 연결하는 인적 네트워크, 24시간 실시간으로 업데이팅 되는 정보 네트워크, 이를 토대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네트워크. 이런 네트워크로 연결된 포스코대우인들이야말로 바로 업의 본질이자, 우리 회사 고유의 힘이며, 미래를 만드는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 맡은 자리에서 비즈니스플랫폼 역할을 다할 때 사업화의 기회는 늘어나고 이는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우리만의본원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우리 각자가 만들어내는 비즈니스의 총 합이 곧 포스코대우”라면서 “내가 사업을 주도한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뉴 비즈니스 창출에 뛰어들어야 한다. 포스코대우인들의 힘을 연결하고 이어진 마음을 하나로 화합시켜 나가는 끈끈한 우리만의 조직문화를 갖춰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은 구성원들이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같은 미래를 바라보며 일치된 목표와 전략을 따르는 집단지성 파워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직원 개개인의 강한 비즈니스 근성과 도전의 DNA에 함께 간다는 협업과 상호 열린 소통의 문화를 융합시킬 때 우리는 스마트한 비즈니스 공동체가 되어 상상 그 이상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포스코대우는 지난 1967년 창립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수출첨병으로서 세계시장을 무대로 경제영토를 넓히며 국내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한때 그룹이 해체되고 회사가 분리되는 고통과 좌절을 겪기도 했으나 2010년 포스코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부터 패밀리사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계열사로서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혼자 꾸는 건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면서 “서로에 대한 따뜻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회사, 품격있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대우는 기념식을 통해 근속상과 공로상등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고 오랜 기간 회사를 위해 공헌한 임직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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