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패널 가격 '뚝뚝'…디스플레이社 하반기 실적 우려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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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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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디스플레이 업체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2인치, 40인치, 55인치 등 TV용 LCD 패널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중저가 라인인 32인치 패널 가격 하락폭이 커 1월 15일 102달러에서 8월 15일 80달러로 22% 떨어졌다.

여기에 연말인 12월 15일 73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40인치와 55인치 패널 가격 역시 연초 이후 가격이 10% 넘게 하락했다.

40인치 패널 가격은 142달러에서 126달러로 11% 떨어졌고, 50인치 패널가격은 265달러에서 238달러로 10% 줄었다.

두 패널 모두 연말까지 가격이 추가 하락해 각각 116달러, 216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TV 세트 업체들은 1분기부터 LCD TV 패널 업체들에 대한 가격 하락 압력을 본격적으로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LCD TV 시장에서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까지 TV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내년에도 LCD TV 패널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생산규모(Capa) 확대와 LCD TV 수요 약세 등으로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지며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LCD TV 패널 업체들의 마진율이 0%까지 떨어질 것이란 IHS의 전망까지 나왔다.

자료에 따르면 대화면 2015년 1분기 초박막 LCD 패널의 마진율은 2010년 상반기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인 1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IHS는 높은 가동률과 일부 세트 제조업체들의 설비 신설, 계속되는 판가 인하 압박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며 마진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4분기 0% 마진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LCD 패널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5% 이상의 이익률을 보장해 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10%에 이어 2분기 7%, 3분기 2%로 급락하고, 4분기에는 0%로 떨어진다는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체 실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우호적인 원 달라 환율에도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미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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