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회장, '셋째 부인 서미경'...'1000억 슈퍼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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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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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진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에서 사실상 해임된 가운데 그의 셋째 부인 서미경 씨에 새삼 관심이 집중됐다.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 씨는 37살의 나이 차이를 딛고 신격호 회장의 셋째 부인이 됐다. 신격호 회장의 첫째 부인은 고(故) 노순화 씨로 두 사람 사이에는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있다. 둘째 부인은 일본인 사게미쓰 하츠코 씨로 이번에 '형제의 난'을 일으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뒀다.

서씨는 1977년 '제1회 미스롯데' 출신으로 70년대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1980년대 돌연 자취를 감췄다가 신격호 회장의 셋째 부인으로 등장했다. 서씨는 1983년 딸 신유미 씨를 낳았고 1988년 딸과 함께 호적에 오른 후 본격 대외 행보를 벌였다. 유미씨가 20대를 넘기면서 서씨를 중심으로 롯데의 지원을 등에 업은 사업 활동이 조금씩 노출됐다.

유미씨는 현재 롯데그룹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롯데쇼핑 지분 0.1%와 롯데삼강 지분 0.33%, 코리아세븐 지분 1.40%를 보유하고 있다. 유미씨의 생모인 서씨도 롯데쇼핑 지분 0.1%를 갖고 있다. 롯데쇼핑 지분 0.1%는 유미씨의 큰언니인 신영자 사장 다음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미 주요 지분을 두 아들 위주로 정리했고 신영자 사장에겐 상징적인 정도의 지분만 물려준 상태다. 향후 유미씨에게도 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으로만 유미씨 모녀는 서울 시내에 알짜 부동산과 세 개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음식점 사업을 하는 유기개발과 롯데쇼핑 산하의 롯데시네마 매점을 운영했던 유원실업, 서울 동숭동 대학로 공연예술 극장 유니플렉스 등 3개의 법인이 그것이다.

이들 모녀는 신 회장에게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는 신 회장 측으로부터 증여받은 건물과 땅을 포함 상당한 액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강남구 방배동에 있는 502.6㎡ 규모의 유원실업 사옥과 주차장, 강남구 신사동의 606.2㎡(150억원대) 규모의 땅과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딸과 공동소유), 방배동의 659㎡, 지하 1층에 지상 4층으로 이뤄진 초호화 빌라 '롯데캐슬 XXXX', 경남 김해시 일대 약 30만㎡(9만7050평) 등이 서미경씨와 딸 유미씨가 소유한 부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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