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생생 정보통' 사실상 폐지… MBC 행보 따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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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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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정보통' 4년 만에 폐지[사진=KB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KBS의 간판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생 정보통'도 개편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4년 간의 여정을 끝내고 폐지된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KBS2 '생생 정보통'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시청자는 앞으로 '생생 정보통'이 전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없게 됐다.

'생생 정보통'의 폐지는 내년 1월 개편을 앞둔 KBS가 제작비 절감을 위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교양제작국을 없애고, '불만제로'와 '원더풀 금요일'을 폐지한 MBC와 같은 행보다. 당시 MBC는 "프로그램 및 채널의 경쟁력과 이미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S 내에서 프로그램 제작비 부족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돼 왔다. 수신료 인상안이 가장 큰 방증이다. 담당 PD와 작가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에 방송되는 4꼭지 중 2꼭지를 다시 틀며 부족한 방송 시간을 메워 왔다. 이에 재탕, 삼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방송 관계자는 "'생생 정보통'의 폐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실상 결정돼 있었다. 결국 이번달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생생 정보통'과 '굿모닝 대한민국'을 합병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폐지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 외주제작사와 KBS 본사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생생 정보통'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대한민국의, 생생한 정보프로그램을 목표로 지난 2010년 5월 10일 첫 방송됐다. 도경완, 조충현 아나운서가 첫 방송부터 진행을 맡아왔고, 오정연 아나운서는 2013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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