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불고기브라더스 도시락 '대장균 득실'…아웃백·빕스 등 나트륨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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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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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CU, 외식업체 불고기 브라더스·비비고 대장균 검출 기준 '양성'

  • 외식업체 도시락의 열량과 나트륨 함량도 높아…"소금 덩어리"

공정거래위원회 비교공감 '제2014-10호' 도시락 비교정보[표=한국소비자연맹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CU 편의점 및 불고기 브라더스 등 외식업체 도시락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또 아웃백·빕스·TGIF 등에서 판매하는 특정 도시락은 나트륨 덩어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연맹이 발표한 편의점·기차내·도시락 전문업체·외식업체 도시락 15개 업체의 미생물 및 영양성분 결과에 따르면 편의점 CU와 외식업체인 불고기 브라더스, 비비고 업체가 대장균 검출 기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연맹이 조사한 대상은 △세븐일레븐·미니스톱·CU·GS25 등 편의점 △레일락 등 기차내 도시락 업체 △토마토·본·오봉·한솥 등 도시락 전문업체 △아웃백·빕스·TGIF·베니건스·불고기브라더스·비비고 외식업체 등의 30개 도시락 제품이다.

이 중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편의점 CU(판교엠타워점)의 더블 BIG 정식과 외식업체인 불고기 브라더스(명동점)의 한우 채끝등심 도시락, 비비고(강남역점)의 불고기 비빔밥이다.

특히 7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러스세레우스가 검출됐으나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도시락 제품의 세균수 관리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편의점·기차내·도시락 전문업체·외식업체의 도시락은 동일 도시락류임에도 미생물관리 기준을 받지 않거나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편의점 도시락은 즉석섭취식품으로 대장균 등의 미생물 기준 적용이 가능하지만 즉석조리식품에 해당되지 않아 세균수 기준 적용이 어렵다.

또 도시락 전문업체나 외식업체 도시락은 일반음식점으로 바실러스세레우스 기준은 ‘식품접객업소의 조리식품 등에 대한 기준 및 규격’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 대장균이 검출된 업체들은 안전성 강화가 담긴 도시락 위생 개선 조치 사항을 소비자연맹 측에 보내온 상태다.

아울러 외식업체 도시락의 열량과 나트륨 함량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소금덩어리 제품은 레일락(햄버거 스테이크 도시락)·아웃백(네드 켈리 불고기 도시락)·바비큐(스테이크 도시락)·빕스(돈가스 도시락)·TGIF(잭다니엘 찹 스테이크)·베니건스(불고기 도시락)·불고기브라더스(한우 채끝등심 도시락 등)·비비고(타입B 제육 불고기) 등이다.

이 중 아웃백(충무로점)의 바비큐 스테이크 열량은 1690kcal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외식업체 도식락 12종의 평균 열량도 1200kcal를 기록했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이들 업체의 도시락은 동일 도시락류임에도 미생물관리 기준이 없거나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공통된 기준 및 규격 마련이 요구된다”며 “외식업체들이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도 낮출 필요가 있다. 도시락의 내용량·유통기한·열량·원재료 및 함량·알레르기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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