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포츠가 뜬다" … 패션업계, 스포츠 시장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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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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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카레이싱·야구·서핑 등 특정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EXR·MLB·퀵실버 등 전문 스포츠와 캐주얼 의류를 접목한 일명 '캐포츠' 브랜드가 스포츠 시장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아웃도어와 SPA(제조·유통일괄의류)로 양분된 시장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캐주얼에 정통 스포츠 이미지를 접목하면서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캐포츠 브랜드의 '맏형' EXR코리아는 2001년 론칭 당시부터 자동차레이싱, 사이클, 스노보드 등 매년 특정 스포츠와 연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R은 자동차레이싱 팀 'EXR TEAM 106'을 운영하면서 경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노하우가 담긴 청바지, 집업티셔츠, 운동화 등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차별화된 콘셉트 덕분에 브랜드 론칭 3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브랜드 리뉴얼과 피트니스 댄스 스포츠 라인 신규 론칭으로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프로야구(MLB)를 모티브로 탄생한 의류브랜드 MLB는 브랜드 성장속도가 매년 20~30%에 달한다.

매년 메이저리그 야구팀을 상징하는 모자, 의류, 스포츠 액세서리 등을 출시하는데 특히 스포츠용 캡모자는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2010년에는 MLB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층을 유아로 확대한 키즈라인도 론칭, 야구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스노보드와 서핑을 기반으로 한 퀵실버록시는 2011년 한국 지사 퀵실버록시코리아를 설립하고 리테일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서핑을 기반으로 한 '퀵실버'와 '록시', 스케이트보드와 스노보드를 기반으로 한 'DC' 등 3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데 최근 해양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80여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레저나 스포츠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전문으로 한 브랜드가 캐주얼 시장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문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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