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장편 '그곳이 어디든' 프랑스서 인기..'폴리오' 시리즈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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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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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산문화재단 지원 2012년 불어판으로 출간

佛譯 이승우 장편 '그곳이 어디든' 갈리마르 폴리오 포켓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소설가 이승우의 장편 '그곳이 어디든'이 프랑스의 대표 문학출판사인 갈리마르의 세계명작총서 '폴리오'(Folio)의 포켓판으로 출간됐다.
 
 이승우의 '그곳이 어디든'은 2009년 장편 '식물들의 사생활'로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 '폴리오' 시리즈에 진입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1972년 첫 발간된 갈리마르사의 폴리오 시리즈는 사르트르, 카뮈, 헤밍웨이, 지드, 오웰등의 작품이 실린 세계 명작총서다. 현재 17개 분야의 주요 서적 총 5300여 종을 발간한 대표적인 포켓판이다. 문학 분야는 30개 언어권의 60개 국가의 주요 작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르 클레지오, 헤르타 뮐러,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등을 비롯하여 30여명의 작가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갈리마르 사에서 출판된 작품을 폴리오 시리즈에 소개하는 경우는 약 70%를 차지하며, 그 외에는 프랑스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으나 비평계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뛰어난 문학작품의 판권을 구입하여 재출판하고 있다. 폴리오 판으로 출판된 문학작품 중에서 외국문학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3 정도로, 소규모 출판사에서 출판된 외국작가의 작품이 폴리오로 출판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
 
 대산문화재단은 "이승우의 주요 작품 두 편이 시리즈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그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의 '그곳이 어디든'은 2008년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 연구 출판지원으로 프랑스 쥘마에서 2012년 출간됐다.

 

 작가의 밀도 높은 언어로 삶과 현실에 대한 허무주의적 성찰과 묵직한 주제의식으로  불어권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2 10월 프랑스 쿠리에 인터내셔널 신문사(Courrier International)에서 개최한 최고 번역작품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승우의 '생의 이면'과 '식물들의 사생활'도  각각 2000, 2006년 쥘마에서 소개되어 프랑스 언론과 문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승우 작가는 내년 9월 프랑스 로제르트(Lauzerte)에서 개최되는 단편작가 페스티벌(Place aux Nouvelles)에 대표 초청 작가로 초대되어 최미경, 장노엘 주테 번역가 팀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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