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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2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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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상컬럼] 타이거 우즈부터 이재룡까지…스타는 왜 같은 논란을 반복하나

    스타는 기록으로 만들어지지만, 끝내 행동으로 평가받는다. 이 단순한 원칙은 시대가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미디어 환경이 확대되고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 빠르게 공유되는 오늘날에는 그 무게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가 차량 사고와 관련된 논란 속에서 다시 언급되면서,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으로 모인다. 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인물일수록, 때로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판단 하나로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흔들리게 만드는가. 이 질문은 특정 개인의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담뱃값 1만원·술 부담금…정책은 정직해야 한다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술에 건강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겉으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이다.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의료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 자체는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책의 실질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건강 정책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결과적으로 국민 부담을 늘리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에 있다. 담배와 술은 선택재이지만, 현실에서는 상당수 국민의 일상 소비에 포함돼 있다. 가격 인상은 곧바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1500원 환율의 경고…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대 초중반을 위협하고 있다. 숫자 하나의 등락으로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가볍지 않다. 환율은 단순한 가격 변수가 아니라 경제 전반의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체온이 오르면 몸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듯, 최근의 환율 상승 역시 구조적 위험이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한다. 이번 환율 불안의 배경은 비교적 분명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높아지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금리 수준,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군사력 6위, 해운 8위…한국의 진짜 경쟁력은 '중간 강국'이다

    국제사회에서 국력은 종종 단순한 순위로 환원된다. 군사력 몇 위, 경제 규모 몇 위, 수출 몇 위. 한국 역시 다양한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글로벌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은 6위권, 해운 산업에서는 HMM이 세계 8위권 수준이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까지 더하면 산업 전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숫자만 놓고 보면 한국은 강대국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지표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론은 달라진다. 한국은 초강대국인가, 아니면 중견국인가. 보다 정확한 표현은 이것이다. 한국은 &lsquo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연봉 1억 시대의 착각…한국은 왜 부자가 아닌가

    한국은 언제부터 ‘부자 나라’가 되었을까. 체감은 분명하다. 대기업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어서는 시대다. 반도체, IT, 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서는 억대 연봉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일부 고위직의 이야기였던 숫자가 이제는 주요 기업의 평균값으로 자리 잡았다. 표면만 보면 한국은 이미 선진국을 넘어 고소득 국가로 진입한 듯하다. 그러나 이 인식에는 중요한 착각이 숨어 있다. 기업의 연봉과 국가의 부는 동일하지 않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000달러 안팎에서

  • [AJP 데스크 칼럼] 전쟁은 끝나도 아시아를 바꾸는 '지각변동'은 계속된다

    중동에서 총성이 멈춘다 해도 전쟁의 여진은 멈추지 않는다. 이번 위기는 유가 급등이나 일시적 공급 차질을 넘어, 아시아의 산업과 에너지, 안보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구조적 전환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종전은 끝이 아니라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가깝다. 이미 충격은 전장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의 공장과 가계, 정책의 중심부까지 침투했고, 그 양상은 단순한 비용 상승을 넘어 체제 자체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위기는 에너지에서 시작됐지만, 이미 산업 전반으로 번졌다. 그 중심에는 나프타가

  • [진정자의 이근안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큰 사죄 없이는 큰 용서도 없다

    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대개 말을 아낀다. 그러나 어떤 죽음은 침묵으로 덮을 수 없다. 그것이 한 개인의 생애를 넘어 한 시대의 어둠과 국가의 책임을 환기시키기 때문이다. ‘고문기술자’로 불렸던 이근안의 죽음이 그러하다. 그의 이름은 이미 한국 현대사의 가장 참혹한 장면과 함께 기록되어 있다. 이 죽음은 망자의 공과를 넘어, 국가가 인간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문명의 기준 위에 미래를 세울 것인지를 묻는다. 이근안은 개인의 일탈로만 설명될 수 없는 존재였

  • [인문자의 최재형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연해주의 대부, 이름 없이 사라진 별을 다시 부르다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16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 시대의 영웅을 기리는 날에, 우리는 또 다른 이름을 함께 불러야 한다. 총을 들고 적장을 쓰러뜨린 영웅만이 아니라, 이름 없이 사람을 살리고 민족을 지탱한 숨은 거목의 존재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름이 바로 최재형이다. 최재형 선생은 조선 말, 나라가 기울어가던 시절 연해주로 건너간 한인 사회의 중심 인물이었다. 그는 단순한 부호가 아니었다. 그는 공동체의 아버지였고, 민족의 후견인이었으며, 독립운동의 실질적 후원자였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경제

  • [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공천 번복과 컷오프의 정치…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기준'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 과정이 잇따라 잡음을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남시장 후보 단수공천 결정을 재심 절차를 거쳐 경선으로 전환했고, 국민의힘은 청주시장과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컷오프 논란과 법적 대응에 직면했다. 서로 다른 사안처럼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하나다. 공천 기준에 대한 신뢰다. 정당 공천은 내부 인사 절차가 아니다. 유권자에게 어떤 선택지를 제시할 것인지 결정하는 정치의 출발점이다. 그만큼 공천은 결과보다 과정과 기준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기준보다

  • [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보유세 히든카드" 진짜 꺼내나…부동산 시장 흔들린다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보유세 인상 논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뉴욕과 도쿄 등 주요 도시의 보유세 수준이 거론되면서 한국도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세제는 단순한 수치 비교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각 나라의 과세 구조와 시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틀 속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주요국에 비해 낮은 편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를 근거로 “세금이 낮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등 거래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