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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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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AI는 피할 수 없는 변화, 노조도 답을 내놓아야 한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노사 합의 없는 AI 투입은 극빈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술 도입이 노동 현장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는 문제 제기 자체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AI와 로봇의 확산이 일자리를 재편하고 기존 숙련 체계를 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그러나 그 해법을 놓고 ‘합의 없는 도입 반대’라는 구호가 강조된다면 이는 책임 있는 대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AI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기업과 주요 국가들은 이미 생산·물류·연구·서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추가 확인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해킹이 아니라 '신뢰의 붕괴'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단순한 보안 사고의 범주를 넘어섰다. 핵심은 해킹 그 자체가 아니라, 사고 이후 기업이 보여준 대응 태도와 정보 공개의 신뢰성이다. 3천 개 계정 유출이라고 발표했던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는 정부 합동조사에서 뒤집혔고, 실제로는 16만5천여 개 계정이 추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쿠팡은 국민과 고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셈이다. 쿠팡은 당시 ‘글로벌 최상위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라며 자체 조사의 신빙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 조사에서 대규모 추가

  • [아주사설 | BTS아리랑에서 K-헤리티지 글로벌로] ① BTS의 '아리랑'은 K-헤리티지 글로벌 선언이다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과 월드투어의 이름으로 ‘아리랑’을 선택했다는 소식은 단순한 콘셉트 발표가 아니었다. 세계 대중문화의 최정점에 선 그룹이 한국의 대표적 전통 서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선언이다. 이 선언은 “전통을 활용했다”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문화가 세계와 만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그동안 K팝은 세계로 나아가며 늘 설명의 언어를 동반해 왔다. 가사의 의미를 번역하고, 문화적 맥락을 덧붙이며, 한국

  • [아주사설 | 6·3 지방선거, AI 선수를 뽑자] ① 지방선거 선택의 기준에 'AI 리터러시'를 포함해야 한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아주경제는 분명한 기준을 제시한다. AI 리터러시를 갖춘 후보인가 아닌가. 이 질문을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이미 행정의 언어가 되었고, 정책의 도구가 되었으며, 예산과 서비스의 방향을 결정하는 현실의 변수다. 이 변화 앞에서 지방정부만 예외일 수는 없다. 지방자치의 경쟁력 역시 이제 기술을 이해하는 리더십에서 갈린다. 우리는 개발자를 뽑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AI를 ‘쓸 줄 아는

  • [기원상 컬럼] "BTS 포카를 왜 남아공에서 찾을까…'아리랑' 이후 K컬처의 다음 무대"

    “BTS 포토카드 삽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이 문장은 요즘 K컬처의 좌표를 가장 정확하게 찍는다. 공연장도, 전시장도 아니다. 이제 세계는 한국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직접 들어온다. 번역 기능을 켜고, 개인 판매자의 글을 하나하나 훑는다. 문화가 국경을 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BTS가 ‘아리랑’을 불렀을 때, 세계는 한국의 전통을 새로 본 것이 아니었다. 다만 그것을 동시대의 언어로 경험했다. 그 경험은 소비로 끝나지 않았다. 기억이 되었고, 소유가 되었으며,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BTS '아리랑'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은 K-헤리티지 글로벌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한다

    BTS가 ‘아리랑’을 불렀을 때, 세계는 한국의 전통을 처음 마주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그것을 처음으로 동시대의 언어로 체험했다. 대중문화의 최정점에 선 그룹이 전통을 전면에 호출한 선택은 우연이 아니라 선언이었다. K팝은 더 이상 한국성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들어섰고, 가장 오래된 서사가 가장 현대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이제 질문은 다음 단계로 옮겨간다. 이 관심과 감동을 어디에, 어떻게 안착시킬 것인가. 유홍준 관장이 이끄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AI 없는 방산 경쟁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방위산업이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 북미까지 무대를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방산 수출은 연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한국은 세계 주요 방산 공급국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오늘의 성과에 안주할 여유는 없다. 전장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전은 더 이상 포병과 전차, 전투기만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 사이버전, 드론전, 위성전, 로봇전, 데이터전이 동시에 전개되는 복합전 시대다. 이 모든 영역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이제 AI를 떼

  • [ABC AI 칼럼] AI를 가르치기 시작한 인문대, 늦었지만 옳은 선택

    한때 대학 강의실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말은 “AI 쓰지 마세요”였다. 보고서든 과제든, 심지어 글쓰기 시험까지도 금지와 서약이 먼저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대 동양화과는 AI로 그림을 완성하는 법을 가르치고, 연세대 국문과는 시를 쓸 때 자료 탐색과 문장 교정에 AI 활용을 허용한다. 금지에서 공존으로의 전환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변화가 공대가 아니라 인문·예술 계열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번역, 문학, 미술처럼 ‘AI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경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지방분권 개헌, 구호를 넘어 균형 발전의 실질적 해법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방분권형 개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역시 조속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여야가 개헌의 필요성을 공공연히 언급하기 시작한 지금, 지방분권 개헌이 다시 정치 의제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다. 문제는 이번 논의가 또 한 번의 선언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수도권 일극 구조를 바꾸는 실질적 출발점이 될 것인지다. 지방분권은 오래된 화두다. 그러나 그동안의 ‘분권’은 대부분 중앙 권한의 일부를 나누는 수준에 머물렀다. 재정·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지방 근무 세금 깎아주기, 균형 발전의 '보조 수단'에 그쳐선 안 된다

    정부가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추가적인 소득세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과 인구 감소로 흔들리는 지방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제 혜택을 근로자에게 직접 돌리겠다는 취지다. ‘K자형 양극화’가 고착화되는 현실에서 지방 근무의 유인을 높이려는 문제의식 자체는 타당하다. 그러나 이 방안이 지역 균형 발전의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미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는 감면율과 기간 면에서 상당히 후한 편이다. 청년의 경우 5년간 90% 감면을 적용받는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