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5.06.16 MON
아주칼럼
  • [전문가기고] 요동치는 시장,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답이다

    사회초년생인 A씨는 노후준비는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연금에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비나 단기적인 수익 추구에 집중하는 시기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상품은 미국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500 상장지수펀드(ETF)를 골랐고 매월 월급일에 맞춰 50만원씩 자동이체 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인 워런 버핏이 아내에게 남길 자산의 90%를 S&P500 지수에 투자하라고 미리 유언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니 믿음은 더욱 확

  • [엄태윤 칼럼] 우리 안보 위협하는 북·러 군사동맹 밀착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들은 지난 5월 16일 이스탄불에서 휴전 협상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으나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휴전 조건을 놓고 양측 간의 견해 차이가 크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함께 이번 전쟁에서 확보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이며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을 불허하고 있다. 반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포기할 수 없으며 안전보장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이 조속히 종식되길 바라고 있으며, 휴전 협상에

  • [전문가 칼럼] 우리 사회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살고 있다. 이 나라를 이끌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 급하게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때문에 인물이나 정책 검증을 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후보자들의 그간의 행적과 내세우는 정책을 유권자들이 잘 판단해야 된다. 나라가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다음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 우리 사회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게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인구 감소, 고령화, 공무원의 열정과 사명감 상실, 세대간 계

  • [특별기고] AI 병원경영 시대의 서막

    의료 산업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고유한 특수성과 다차원적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적 혹은 운영적 차원을 초월하여,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사회적 형평성, 그리고 정치(精緻)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의 기하급수적 발전과 함께 의료계에서도 AI 도입에 관한 담론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나, 병원이라는 특수한 생태계에서 AI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의료 산업만의 고유한 본질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정교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실로 "구상이

  • [김용하 칼럼] 새 정부 풀어야 할 '복지분야' 핵심 아젠다

    21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이면 신정부가 출범한다.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하여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복지와 관련된 핵심 어젠다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로장려제와 생계급여제의 통합이 필요하다. 저소득층 소득보전제도는 이중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근로장려세제(EITC)는 근로빈곤층의 근로를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소득보전 제도이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

  • [전문가 기고] 청년 승계농, 농촌의 미래를 잇다

    청년(靑年), 단어만 떠올려도 마음이 설렌다.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인 청년기에는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과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성장한다. 지금 우리의 자녀 세대가 그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 깊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게 된다. 과거 우리 세대가 겪었던 어려움을 청년 세대가 조금이나마 덜 겪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기 때문이다. 승계(承繼)는 '선임자의 뒤를 이어받음', '다른 사람의 권리나 의무를 이어받는 일'을 의미한다. 농업 분야에서 승계는 청년의 성공적인 영

  • [정준모의 미술마을 正舌] 정말, 지금 미술비평은 위기일까? 

    비평, 가라앉는 배 1980년~9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많은 미술 동네 사람들은 미술 비평의 위기를 말하며 때로는 미술 비평이 죽었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미술 비평은 정말 종말을 맞이한 것일까. 아니다. 오늘날에도 미술비평은 여전히 건재하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미술 비평을 멸종위기종처럼 인식하고 있을까. 아마도 이런 배경에는 소위 기존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에서 미술 비평란이 사라지고, 전문 비

  • [박승찬 칼럼] 물에 다가가야 물고기 속성을 알 수 있다

    지난 9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7년 만에 진행된 한국 정부 정기심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 사회의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인 한·중 외교관계가 무색할 지경이다. 지난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에 맞춰 불거진 중국 부정선거 개입 음모론을 계기로 한국 사회가 극도로 양분되며 국익을 저해하고 있다. 반중(反中)을 넘어 혐중(嫌中·Sinophobia) 정서로 확산되며 한국 사회가 정치 진영화되고 있다. 유

  • [전문가 기고] 대통령이 가면 세종시 집값이 오르나?

    세종시 주택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3월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세종시 집값 변동률이 4월 들어 상승 전환하더니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마치 2월과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폭등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보는 듯하다. 이 같은 세종시 집값의 급상승 배경은 차기 정부에서 국회를 비롯해 대통령 집무실까지 이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세종시가 ‘부동산 시장의 정치테마주’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조기 대선 기간 세종시 집값

  • [CEO칼럼] 소상공인 지원, 정부만으로 충분한가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는 소상공인이 지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766만명의 소상공인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민경제의 뿌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쇼핑환경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옮겨졌다. 온라인 플랫폼이 유통시장을 장악하면서 소상공인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경기침체와 고임금, 고금리, 고물가라는 삼중고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정부는 저금리 대출, 경영 컨설팅, 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