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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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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AI 격투 영상…'AI 진흥'과 '질서' 사이에서 한국의 길은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옥상에서 격투를 벌이는 15초짜리 영상이 공개되자 할리우드가 술렁였다. 제작자는 단 두 줄의 프롬프트로 만들었다고 했다. 영화계에서는 "우리는 끝난 것 같다"는 자조까지 나왔다. 과장이 아니다. AI 영상 생성 기술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의 심장을 직접 겨누고 있다. 영상을 만드는 데 사용된 도구는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빅테크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이다. 할리우드의 충격은 곧 우리의 미래다. 생성형 AI는 이미 영상 산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200조 '마스가 프로젝트' 공식화…한미 상생의 설계로 완성해야

    미국이 200조 원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침체된 자국 조선업을 되살리겠다는 ‘해양 행동 계획(MAP)’에는 한국·일본과의 “역사적 협력”이 명기됐다. 동맹을 축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겠다는 선언이다. 기회이자 시험대다. 핵심은 단계적 협력이다. 외국 업체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초기 물량 일부를 자국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브릿지 전략’이 담겼다. 한국 조선업계로선 도크 가동률을 확보할 수 있는 창이 열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설에 전해진 대기업 상생 칭찬…명절 미담 아닌 산업의 상식으로 ​​​​​​​

    설을 앞둔 명절의 풍경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으로 기억된다. 장바구니 물가와 경기 걱정이 여전한 가운데, 대기업들이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성과를 나누는 소식은 그 자체로 작은 온기가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LG·한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상생 노력을 치하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대통령은 “풀밭이 건강하고 토끼가 살아야 호랑이도 살 수 있다”고 했다. 산업 생태계의 건강성을 비유한 이 말은 상생의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 대기업의 경쟁력은 협력사와 노동자의 안정 위에

  • [진정자의 정치인사이트 | 진리 정의 자유] 갈라진 사설과 여론, 하나의 해답 ; '국민 어게인'으로 가는 협치의 기술

    같은 사안을 두고도 사설의 결론이 정반대로 갈라지는 현실은 오늘의 대한민국 정치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이 무산된 일을 두고 한쪽은 초당 협력을 말해 놓고 중대 법안을 일방 처리한 여당의 독주를 문제 삼았고, 다른 한쪽은 대통령을 만나자고 먼저 제안해 놓고 1시간 전에 불참을 통보한 야당 대표의 비상식을 질타했다. 서로 다른 시각이지만, 그 밑바닥에는 공통된 불안이 흐른다. 신뢰가 무너졌다는 불안, 절차가 전략으로 대체되었다는 우려, 정치가 설득이 아니라 대치로

  • [기원상 컬럼- 병력에서 두뇌로] 5회 군을 존중하는 사회는 군을 유능하게 만든다

    군에 대한 존중은 말로 완성되지 않는다. 감사와 예우의 표현이 아무리 반복돼도, 군이 국가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가 분명하지 않다면 존중은 공허해진다. 군이 존중받는 사회란, 군이 국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회다. 지금 대한민국이 마주한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는 군을 정말 쓸모 있게 쓰고 있는가. 이재명 대통령이 군 과학화를 국가 과제로 제시한 것은 이 질문에 대한 정면 응답이다. 병력과 숫자 중심의 군에서 장비·무기·기술 중심의 군으로 전환하겠다는 인식, 군 복무를 청춘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1분 지각에 15분 급여 삭감'… 청년의 열정에 기댄 성장, 더는 용납될 수 없다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이 장시간 노동,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관계법을 무더기로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노동부 기획감독 결과 주 70시간이 넘는 근로, 5억6000여만 원의 임금 체불,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중대한 위법 행위가 확인됐고 대표는 입건됐다. 특히 출근이 1분 늦으면 15분 치 시급을 공제하면서도, 사전 승인 없이 이뤄진 연장근로에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대목은 충격적이다. 급성장한 외식·브랜드 산업의 이면에 청년 노동자의 과로와 무급 노동이

  • [진정자의 사법 인사이트 | 진리 정의 자유] 국민상식과 동떨어진 널뛰기 판결과 대법원의 신뢰 상실

    법은 추상적 규범이지만, 판결은 구체적 현실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정의는 조문의 문장이 아니라 선고의 결과에서 드러난다. 최근 우리 사법부를 둘러싼 논란은 이 단순한 명제를 다시 일깨운다. 같은 ‘내란’의 법리를 적용해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형량은 현저히 갈리고 1심과 2심, 3심의 판단이 널을 뛰듯 오르내리는 현실 앞에서 국민은 묻는다. 과연 법은 누구의 것인가. 서울중앙지법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인정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앞서 같은 내란 범주에서 한덕수 전 국

  • [아주사설 | BTS아리랑에서 K-헤리티지 글로벌로] ⑨ 왜 K-헤리티지는 관광 상품이 되는 순간 힘을 잃는가 ​​​​​​​

    K-헤리티지를 논할 때 가장 손쉬운 해법은 관광이다. 축제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품을 통해 전통을 ‘볼거리’로 만들고 방문객을 늘리는 방식이다. 단기 성과는 분명하다. 숫자는 즉각 반응하고, 정책 성과로도 제시하기 쉽다. 그러나 이 방식은 반복될수록 K-헤리티지의 힘을 약화시킨다. 전통이 관광 상품이 되는 순간, 문화는 작동을 멈추고 소비로 축소된다. 관광 상품의 본질은 일회성에 있다. 사진을 찍고, 설명을 듣고, 기념품을 사는 경험은 그 자리에서 완결된다. 기억은 남을지 몰라도 반복은 어렵다. 다

  • [아주사설 | 6·3 지방선거, AI 선수를 뽑자]  ⑨  '스마트 시티'라는 말은 충분히 검증됐는가

    AI는 행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문제는 그 과정이 보이지 않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알고리즘은 배경에서 작동하고, 결정은 숫자와 점수의 형태로 제시된다. 그 결과 시민은 어느 순간,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행정의 대상이 된다. AI 시대의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 결정은 어떤 기준으로 내려졌는가.” 지방행정 곳곳에서 AI와 데이터 분석이 활용되고 있다. 복지 대상자 선정, 위험 예측, 교통 체계 개선, 행정 서비스 우선순위 결정까지 자동화된 판단이 개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공직자의 자녀 채용 청탁 금지, 법의 공백을 메우는 출발점 삼아야

    공직자가 민간 기업이나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특정인을 채용하도록 하거나 계약·포상·장학생 선발 등에 개입하는 행위를 금지·처벌하는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그동안 청탁금지법은 ‘민간의 공직자에 대한 청탁’을 규율해 왔지만, 정작 공직자가 민간에 행사하는 부당한 영향력은 직접적 처벌 대상으로 명확히 규정하지 못했다. 반복돼 온 자녀 취업 청탁 의혹과 각종 특혜 논란은 이 제도적 공백을 드러내 왔다. 공직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적 권한이다. 이를 사적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