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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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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40년 만의 엔저가 한국 경제에 던지는 질문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2엔을 넘어서며 엔화 가치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소식은 한국 산업계에 비상령을 의미했다. 자동차와 철강, 기계, 전자 등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약화를 걱정했고, 정부와 시장은 원·엔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했다. 엔저는 곧 한국 경제에 악재라는 공식이 오랫동안 통했다. 하지만 2026년 한국 경제는 과연 1980~1990년대와 같은 구조일까. 이번 엔저는 오히려 우리에게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엔화가 얼마나 떨어졌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동탄·기흥·구리 '3중 규제'…풍선효과까지 막아야

    정부가 경기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경기도는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묶는다. 대출·세제·청약 규제에 거래허가제까지 더해지는 사실상 ‘3중 규제’다. 집값 상승세가 뚜렷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규제 자체는 불가피했다. 그러나 규제는 발표가 끝이 아니다. 이후 수요가 어디로 움직이는지까지 관리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동탄과 기흥의 경우 반도체 업계 특수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과 GTX-A

  • [진정자의 '문조털래유' 이야기] 민주당이 살려면 '문조털래유'가 이재명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은 단순한 전·현직 대통령의 예우 차원을 넘어선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7월 1일 오전 11시 30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 때문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 도전 흐름과 맞물려 당내 노선과 리더십을 둘러싼 미묘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미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연임 도전 수순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유시민 작

  • [진정자의 AI시대 구글 성공 이야기] 스마트 크리에이티브가 세상을 바꾼다

    21세기 기업사에서 가장 위대한 성공 신화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성장 방식까지 들여다보면 공통의 철학이 있다.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믿었고, 사람보다 문화를 먼저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 철학을 가장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 바로 『How Google Works』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인터넷 혁명이 어떻게 세계를 바꾸었는지, 그리고 그 혁명의 중심에 있었던 기업이 어떠한 원칙으로 사람을 뽑고, 조직을 운영하며, 혁신을 지속했는지를 기록한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 (Spiritual Asia)㉖ |  자이나교 이야기] 불교와 함께 태어난 또 하나의 위대한 깨달음

    인류 문명사에는 특별한 시대가 있다. 하나의 시대가 저물고 또 다른 시대가 열릴 때, 세상은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종교를 요구한다. 기원전 6세기 인도는 바로 그러한 전환기의 한복판에 있었다. 훗날 독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이 시기를 인류 정신사의 '축의 시대(Axial Age)'라고 불렀다. 중국에서는 공자와 노자가 인간과 사회의 새로운 질서를 고민했고, 서아시아에서는 예언자들이 정의와 신앙을 외쳤으며, 그리스에서는 철학이 신화의 시대를 넘어 이성의 시대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도에서는 두 명의 위

  • [ABC AI지방시대 = 김장호 구미시장]   AI 전자혁명, 구미는 대한민국 AI 제조산업의 심장이 돼야 한다

    구미는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심장으로 성장한 도시다. 한때 삼성과 LG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출을 견인했던 산업도시는 이제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고 있다. AI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다시 쓰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국방반도체는 더 이상 개별 산업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재선 공약에서 AI와 반도체를 구미의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대기업 반도체 팹(Fab) 유치와 국방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AI 데이터센터 확대,

  • [ABC AI금융시대 =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AI가 키우는 중소기업,  '생산적 금융'에 승부를 건다

    AI는 금융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경제의 근간인 대한민국에서는 AI가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은행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그는 기업은행을 단순히 대출을 공급하는 정책금융기관이 아니라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산업 파트너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300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는

  • [ABC AI지방시대 = 박용선 포항시장] AI 철강혁명, 포항은 대한민국 스마트제조 수도가 돼야 한다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었다. 포스코가 세워지면서 철강은 국가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됐고, 포항은 산업수도의 위상을 누렸다. 그러나 AI 시대는 철강도시에도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쇳물을 많이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가 경쟁력을 갖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AI는 제철소의 생산공정을 최적화하고, 품질을 예측하며,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산업재해까지 예방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은 이러한 변화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AI와 데

  • [진정자의 AI 반도체 이야기] 800조 호남 반도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1. 800조는 숫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의 선택이다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는 늘 위기 속에서 길을 냈다. 1980년대 메모리 반도체에 처음 도전했을 때도 세계는 한국을 의심했다. 일본은 앞서 있었고, 미국은 원천기술을 쥐고 있었으며, 대만은 파운드리라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기업은 밤을 새웠고, 기술자는 공정의 한계를 뚫었으며, 국가는 뒤늦게나마 산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이 되었고, 대한민국은 작은 내수시장과 부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안전자산' 엔화와 '위험자산' 위안화의 엇갈린 운명

    엔화와 위안화의 운명이 정반대로 갈렸다. 한때 안전자산의 대명사였던 엔화는 위험자산으로 몰락할 처지이고, 위험자산으로 평가받던 위안화는 오히려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30일 외환시장에서 엔 환율은 달러당 162엔을 넘어서며 1986년 이후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달러화 강세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안도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