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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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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청년이 체감하지 못하는 수출·증시 호황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고 국가데이터처가 어제(11일) 발표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건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14만명 줄어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무엇보다 15~29세 청년 취업자가 25만5000명 급감했다는 대목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는 연일 고점을 높여가고 있고 기업 실적도 개선

  • [ABC 금융AI시대=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원칙과 내실로 성장한 50조 금융그룹, 보험의 본질을 지키는 경영자

    금융산업은 혁신과 속도를 강조한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공격적 확장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원칙과 내실, 그리고 장기적 관점이 더 큰 경쟁력이 된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그런 경영철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1988년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현대해상을 국내 대표 손해보험사로 성장시켰다. 현대해상은 오늘날 자산 50조원을 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했고, 손해보험 본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보험산업이 IFRS17 체제와 실손보험 개혁, 저출산·고령화,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대출 조여도 뛰는 가계빚, 부동산 금융 끊어야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겠다고 했지만 빚은 다시 뛰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1.5%로 묶고,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책대출 비중도 현행 30% 수준에서 2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5월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런 목표가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준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새 6조9000억원 늘었다. 정책은 조이겠다고 말하지만, 시장은 다시 빚을 내 집과 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 [ABC 지방 AI시대=이원택 전북지사에게 묻는다] AI 로봇혁명, 전북은 대한민국 AI클러스터가 돼야 한다

    "(ABC방송의 질문) 지사님, 현대차는 새만금을 자동차 공장이 아니라 AI와 로봇의 전진기지로 선택했습니다. 전북을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 AI 특별도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까?" 대한민국 산업화는 울산에서 시작됐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이 국가 경제를 이끌었다. 정보화 시대에는 판교가 성장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AI 시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은 컴퓨터 속 알고리즘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현실 세계의 공장과 도시, 물류와 농업을 움직이는 기술이 될 것인가. 세계는 지금 피지컬 AI 경쟁에 뛰어

  • [인문자의 민병두 의원 극단 창단 이야기] 정치의 무대를 내려와 인생의 무대로 오르다

    사람의 인생에는 때로 예상하지 못했던 두 번째 무대가 찾아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성공의 정점에 이르면 남은 삶을 정리하는 단계로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지점에서 오히려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다. 남들이 은퇴라고 부르는 시기를 새로운 도전의 시간으로 바꾸고, 과거의 경력을 훈장처럼 달고 사는 대신 또 다른 꿈을 향해 걸어간다. 최근 극단 금잔디를 창단하고 창단 공연으로 연극 《불온청춘》을 무대에 올린 민병두 전 국회의원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도 바로 그것이었다. 이번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반대매매 1조원…경고음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변동성'은 주식 투자자들에 위기이자 기회의 단어다. 작고 촘촘한 출렁임에 만족하는 투자자도 있겠으나, 극심한 출렁임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더 많은 게 증시다. 그 출렁임을 미리 예측하고 투자하는 순간, 수익은 급격히 늘어난다. 채권보다 주식이 상대적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는 이유도 이것이다. 최근 1주일 코스피의 변동성은 역대급이다. 지난 2일 8800을 넘었던 지수는 지금 7700대까지 떨어졌다. 하락폭은 1100포인트가 넘는다. 이마저도 종가 기준이다. 요 며칠 장중 지수는 7400까지 떨어졌다가 반

  • [한준호의 모시모시] 한일 경제공동체의 본질은 AI 산업동맹이다

    일본 재계에는 오랫동안 하나의 믿음이 있었다. "반도체는 일본이 다시 찾을 것이다." 1980년대 세계를 지배했던 일본 반도체의 영광은 일본 산업계의 집단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다. 일본은 소재와 장비를 갖고 있고, 제조 기술도 있다. 언젠가는 다시 정상에 설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그런데 2026년의 일본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실린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터뷰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SK는 일본에 AI 데이터센터, 이른바 'AI 팩토리'를 건

  • [정석만의 프리즘] 선의만 남은 대형마트 규제, 이제는 손질할 때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에 대해 "10여 년 전 시장 환경을 기준으로 만든 규제를 오늘의 소비 여건에 맞게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다. 규제의 목적과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그 규제가 현재에도 실효성을 갖고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자는 문제 제기다. 이는 특정 업계의 이해관계를 넘어 변화한 유통 환경 속에서 정책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3750만 명 개인정보 유출한 쿠팡, 고객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쿠팡에 총 62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단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제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무려 3750만명에 달한다. 이름과 이메일은 물론 주소, 전화번호, 공동현관 비밀번호, 주문 내역까지 포함됐다. 여기에 법적 근거 없이 1117만명의 온라인 활동기록을 수집한 사실까지 적발됐다. 과징금 액수만으로도 사안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의 본질은 숫자보다 더 깊은 곳에 있다. 기업이 고객한테서 받은 개인정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수출 호황에도 뛰는 환율, 외환정책 새판 짜야

    수출이 잘되면 환율은 안정된다는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 과거 한국 경제에서 수출 증가는 외화 유입을 뜻했고, 이는 원화 강세와 환율 안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외환시장은 과거와 다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수출 호조만 믿고 환율 안정을 기대하던 낡은 접근법으로는 현재의 시장을 설명하기도 대응하기도 어렵다. 가장 큰 변화는 돈의 흐름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