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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MON
아주칼럼
  • [신세돈 칼럼] '실용적 시장주의' 새 정부에 거는 중소 기업의 기대

    정부가 출범하면서 서민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하 서민과 중소기업)이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전 여러 정부보다는 한결 나을 것이라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이런 긍정적인 기대 밑바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가 한몫 크게 했다. 무엇보다도 먼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다른 정부들도 민생 회복이나 경제 살리기를 하지 않겠다고 외면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 출범하

  • [전문가 기고] 이재명 정부, 美 중시 통상정책으로 국익 지켜야

    2024년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약 85조원에 달했다. 이는 한·미 양국 간의 견고한 경제 협력 결과이며, 대한민국 수출 구조의 중요한 축으로서 미국 시장 비중이 점차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의 수출 대상국 비중은 중국·홍콩이 33%, 미국 20%, 일본 6% 수준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세계 통상 질서와 미·중 전략 경쟁 구도 속에서 이재명 정부는 미국 중심의 통상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첫째 미국과 협력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한국은 그간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 의존해

  • [서정목 칼럼] '임명식' 이름 하나 바꾼 것이 왜 중요한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이후,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헌법재판소가 이를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은 파면되었다. 비상 상황 속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졌고, 국민 다수는 민주적 회복과 정치 개혁을 내세운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그는 ‘국민이 임명한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언어적 정체성을 내세우며 ‘취임식’을 ‘임명식’이라 명명했고, 새로운 정치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대통령 취임식을 ‘임명식’이라 칭한 언어 선택은 권력의 방향을 되돌리는 상징적 행위라

  • [전문가 기고]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이제는 실행의 시간

    산업화 시대에 도로와 철도가 있었다면, 디지털·저탄소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전력망이다. 전력망은 전기의 흐름을 제어하고 운반하는 국가 인프라로, 산업의 기반이자 국민 삶의 기본 조건이다. 최근 RE100, 2050 탄소중립,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데이터센터, 수소 산업 등 고전력 수요 기반 산업의 성장은 전력망의 수급 능력과 직결되고 있다. ‘전기를 얼마나 생산하느냐’의 시대에서 ‘전기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의 시대로, 패러다임은 이

  • [전문가 기고] 민생경제 살릴 관광 플랫폼, 다시 구축해야

    2024년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1753만명이며, 일본은 3687만명을 기록했다. 2012년 당시 한국은 1110만명, 일본은 836만명 수준으로 한국이 앞섰으나, 이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여행 및 관광 경쟁력 보고서(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에 따르면 한국 관광 경쟁력은 2019년 16위에서 2024년 15위로 소폭 상승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이미 외래 관광객 3000만명을 넘었어야 한다. 김구 선생의 말처럼 한국은 이제 문화강국이 현실이 되었고, 외국인들이

  • [이춘구 칼럼] 정공법으로 인공지능혁명을 선도하는 길

    세계는 바야흐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혁명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정보화의 물결이 초래한 AI혁명은 21세기 산업혁명이다. AI는 인간의 인식 판단, 추론, 문제해결, 언어나 행동지령, 학습 기능 등 인간의 두뇌작용과 같이 컴퓨터 스스로 추론·학습·판단하면서 작업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AI는 인간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도 심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나아가 인류 사회의 행동양식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ChatGPT 등이

  • [전문가 기고] 일본에서의 현대차그룹 성공 공식을 제대로 구축하자

    현대자동차가 2022년 2월 13년 만에 일본에 진출한 지 어느덧 3년이 넘었다. 기존 학습한 내용을 기초로 일본 시장에 최적의 판매 모델을 구축하고자 했지만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일본 시장이 워낙 배타적이고 자국 차량 우선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활성화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은 필요해 보인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하면서 오프라인 딜러를 두지 않는다. 또 기존 내연기관차는 판매하지 않고 오직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만을 판매한다. 현재 현대

  • [장영수 칼럼] 민주사회 통합은 '반대와 비판'의 자유에서 나온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의 갈등과 분열이 많이 해소되었다. 독재와의 투쟁이 끝났고, 여야의 갈등과 대립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선의의 경쟁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영삼 정권에서 김대중 정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영호남 갈등도 눈에 띄게 누그러졌다. 그런데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의 진영 갈등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태이다. 북핵 문제를 비롯하여 북한은 남한을 상대로 적대적 태도를 강화하는 등 남북한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으나 그보다 남한의 보혁 갈등이 더

  • [기고] 국내에도 강력한 베드뱅크가 필요하다

    여행 수요의 빠른 회복은 관광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숙박 유통 시장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공급망의 효율성과 유통 구조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글로벌 시장은 이미 호텔과 여행사를 연결하는 B2B 숙소 유통 시스템인 ‘베드뱅크(Bed Bank)’를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베드뱅크 개념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이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드뱅크는 독립적이고

  • [전문가 기고] AI 에이전트가 요구하는 '알고리즘 리더십'

    2030년대쯤 본격화될 거라 예견된 5차 산업혁명 시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만나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됐다. 전 세계를 멈추게 만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기업들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디지털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5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됐다.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의 구축 및 안정화가 이뤄진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는 에이전트 AI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도와주는 기능에서 시작된 AI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