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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컬럼] 정의선의 새만금 승부수는 전북도민 참여가 성공 가른다
전북 새만금이 다시 한국 산업정책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규모도 크고, 성격도 예사롭지 않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총 9조원을 투입해 AI, 로봇, 수소, 태양광을 아우르는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 6곳도 이 사업 지원을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정책금융기관 협의체는 오는 4월 6일 별도 MOU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구상은 AI 데이터센터 5조8000억원, 로봇 제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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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박덕흠 위원장 '전원 경선' 카드…국힘 공천, 신뢰 회복 시험대
정치의 기본은 경쟁이고, 공천의 기본은 공정이다. 이 단순한 명제가 흔들릴 때 정당은 내부로부터 무너진다. 국민의힘이 ‘전원 경선 원칙’을 내세워 충북과 대구 공천을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짜기로 한 결정은, 늦었지만 방향만큼은 옳다. 문제는 이것이 일회성 봉합에 그칠지, 구조적 변화의 출발점이 될지에 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분명하다. 공천은 권력이 아니라 절차여야 한다는 점이다.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유리하게 만드는 방식, 이른바 ‘컷오프 정치’는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일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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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한국기업가정신을 찾아서] "먼저 쓰게 만들어라"…이세영이 던진 AI 시대의 질문
기업가정신을 오래 연구하면서 하나의 기준이 생겨났다.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점이다. 같은 시장을 두고도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길이 열린다. 어떤 이는 성능을 묻고, 어떤 이는 가격을 묻는다. 그리고 어떤 이는 “왜 아직 쓰이지 않는가”를 묻는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바로 마지막 부류의 창업자다. 그는 AI를 어떻게 더 잘 만들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지 않았다. 대신 왜 사람들이 아직 AI를 일상에서 충분히 쓰지 않는지를 먼저 물었다. 이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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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전시 추경 속 엇갈린 신호…물가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대통령은 ‘전시 추경’을 꺼냈고, 정책 책임자들은 환율을 ‘밴드 회귀’로 설명한다. 숫자는 아직 점잖다. 그러나 물가는 이미 방향을 틀었다. 지금의 국면은 충격이 아니라 전이의 시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두고 “민생 경제 전시 상황”을 선언했다. “비상 상황에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덧붙였다. 위기 인식 자체는 타당하다. 다만 문제는 그 위기의 성격이다. 전쟁은 물량의 부족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격을 바꾸고, 기대를 바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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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란전, '2~3주 종결' 낙관 뒤에 숨은 청구서…한국은 대비하고 있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 개시 이후 첫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에서 “2~3주 내 마무리”를 공언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핵심 군사 목표가 곧 완수될 것”이라는 압도적 승리 선언과 함께, 향후 수주간의 추가 강공도 예고했다. 시장은 그의 확신과 정반대로 반응했다. 조기 종전 기대는 약화됐고,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사용 국가의 책임”으로 돌리며, 동맹국들에게는 “직접 가서 지키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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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한국기업가정신을 찾아서] "빈집 열쇠를 맡길 수 있는가"…구자관이 만든 것은 회사가 아니라 '신뢰'였다
기업은 보통 비전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 창업 서사의 중심에 놓인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그런 방식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기업은 훨씬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이 만든 삼구아이앤씨가 그렇다. 그 출발점에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하나의 기준이 있었다. “이 사람에게 빈집의 열쇠를 맡길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사업은 시작될 수 없었다. 구자관의 삶은 한국 산업화 초기의 전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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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검토설…경쟁·공공성·주권, 세 기준으로 따져야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Uber)가 국내 1위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초기 단계 논의와 실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사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협상 사실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아직 확정된 거래가 아닌 만큼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다만 이 사안이 국내 플랫폼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력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명확한 판단 기준을 세워둘 필요는 충분하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카카오모빌리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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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호진·신동빈, 롯데홈쇼핑 갈등…주주가치 훼손 없는 해법 찾아야
이호진과 신동빈을 둘러싼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 갈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혼맥으로 연결된 두 그룹이지만, 기업 지배구조와 이해관계에서는 별개의 축으로 움직이며 갈등이 반복돼 온 사안이다. 논란의 계기는 2023년 롯데홈쇼핑의 서울 양평동 사옥 매입이다. 약 2039억원 규모의 거래를 두고 태광 측은 가격 적정성과 계열사 간 거래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반면 롯데 측은 해당 거래가 이사회 의결을 거친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후 내부거래를 둘러싼 이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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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한국 기업 러시아 복귀...지금은 '진입'이 아니라 '판단'의 시간
러시아가 한국 기업을 향해 다시 문을 열었다. 복귀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다. 표면만 보면 기회다. 그러나, 지금 이 신호를 ‘초대장’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이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정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먼저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난 배경부터 짚어야 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은 강도 높은 제재를 가동했다. 한국도 수출통제와 금융제재에 동참했다. 그 결과는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었다. 기업의 사업 구조 자체가 무너졌다. 부품이 들어오지 않았고,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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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 최대 3배…이게 정상 가격인가
일본 노선 유류할증료가 4만~5만 원에서 7만~9만 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뉴욕 노선은 편도 기준 30만 원 수준에서 50만 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맞닥뜨린 ‘5월 유류할증료 33단계 진입 가능성’이다. 단순한 인상이 아니라, 제도 도입 이후 처음 맞는 최고 단계 충격이다. 4월 발권 기준 유류할증료는 18단계로, 전달보다 12단계 상승하며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4만2000원에서 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