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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2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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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베네치아 품은 이창동…韓 영화, 다시 본질을 묻다

    한국영화가 14년 만에 다시 베네치아의 시상대에 섰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이은 두 번째 상으로, 한국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영화의 베네치아 경쟁 부문 수상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4년 만이다. 이 감독 개인으로는 2002년 '오아시스' 감독상 이후 24년 만의 수상이다.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장편이 거둔 결실이기도 하다. 더 눈여겨볼

  • [전운의 세상읽기] 이재명 대통령에게 드리는 고언 -권력을 비추는 15개의 거울

    정치는 무엇인가. 권력을 얻는 기술인가, 권력을 유지하는 기술인가. 선거에서 이기는 일인가, 여론조사의 지지율을 관리하는 일인가. 아니면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까지 끌어안아 한 시대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인가. 동서고금의 정치철학은 수천 년 동안 이 문제를 물어왔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라고 했고, 공자와 맹자는 정치의 근본에 인의(仁義)와 민심을 놓았다. 노자는 지나치게 세상을 휘어잡으려 하지 말라고 했으며, 《중용》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균형의 지혜를 가르쳤

  • [ABC AI국가대전환=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 5분 뒤 필요한 전기까지 AI가 계산한다…대한민국 전력의 'AI 관제탑'

    5분 뒤 대한민국에는 전기가 얼마나 필요할까. 폭염이 닥치거나 구름이 태양광 발전소를 덮으면 전력 수급은 달라진다. 데이터센터와 전기차까지 늘면서 계산은 더 복잡해졌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AI와 데이터로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대한민국 전력의 'AI 관제탑'을 구축하고 있다. 전기는 일반 상품과 다르다. 전국에서 사용하는 양과 생산하는 양이 매 순간 균형을 이뤄야 한다. 부족하면 정전 위험이 커지고 필요 이상으로 발전하면 비용이 늘어난다. 이 거대한 균형을 관리하는 곳이 전력거래소다.

  • [김준환의 교육&시선] '수요자 중심 혁명' 앞에 선 대학

    <교육&시선>은 무너져가는 공교육의 현장, 학령인구 감소, 요동치는 대입 제도 속에 초중등·고등교육의 이슈를 진단하고, 당면한 교육 현안·과제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또 한편으론 지속 가능한 대안을 탐색합니다. 때로는 우리 사회에 대한 냉철하지만 따뜻한 시선도 담겠습니다. ​​​​​​​2026년 9월,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공급망 관리(SCM)의 대가’ 팀 쿡(Timothy Donald Cook)의 뒤를 이어 엔지니어 출신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신임 CEO 자리에 올랐다. 글로

  • [박용준의 어부바] 급하다던 용산공원 협상…안 하나, 못 하나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집값은 쉬지 않았는데, 공급 협상은 멈췄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0일에 이어 26일 다시 마주 앉았다. 서울에 집 지을 땅을 찾겠다며 엿새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두 번째 회동으로부터 11일까지 그 두 배를 훌쩍 넘긴 16일이 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8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

  • [정재환의 세상 돋보기] '백제'를 사랑한 이제홍 작가의 종착역은 '아내'

    늦깎이로 등단… 여섯 번째 책 <다시, 그대와 길을 나서다> 출간 늦깎이 작가 이제홍(67)이 여섯 번째 책을 펴냈다. 제목은 <다시, 그대와 길을 나서다>. 수필집이다. 이 작가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이수그룹 등 여러 대기업에서 고위 임원을 지냈다. 평소 역사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으나 퇴직하고서야 작가에 도전하더니 2015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에 성공했다. 부여 출신으로 백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이 작가는 역사 교과서의 ‘근초고왕이 중국 산둥반도를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AI 3강 노리는 한국, 결국 승부처는 '인재'

    이번 주 공개된 통계 두 개가 나란히 시선을 붙잡았다. 하나는 중국의 연구개발(R&D) 총액이 사상 처음 미국을 제쳤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학생들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수학·과학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두 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은 같다. 중국이 기초 체력에서부터 인공지능(AI) 시대의 패권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연구소의 '과학기술지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연구개발비는 약 847조원으로 미국(약 831조원)을 앞질렀다. 이는 1981년 조사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반복되는 빚 탕감…'버티면 된다'는 인식 경계해야

    정부가 코로나19 시기 빚을 내 버텼지만 장기간 채무를 갚지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금융권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무담보 채권 중 2023년 6월 이전에 발생해 현재까지 지속 중인 장기연체채권이 그 대상이다. 2020~2023년 코로나19 기간 실행된 개인사업자 대출은 358조7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미상환 잔액은 43.1%인 154조7000억원이다. 3개월 이상 연체 비율은 미상환 잔액의 4.1%인 6조3000억원 규모다. 코로나19는 자영업자에게 유례없는 충격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증인 한 명 없는 법무장관 청문회, 이재명 정부 '레임덕' 부른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5일 열린다. 그런데 의혹을 확인할 증인과 참고인은 단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후보자에게 묻고 후보자의 답변을 듣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사안은 간단치 않다. 국민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다. 김 후보자에게 내려진 기소유예를 놓고 ‘수사 외압 의혹’까지 제기됐다.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에게 ‘해명’할 마이크를 제공하는 무대가 아니다. 고위공직을 맡을 자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메모리 초격차, '반도체 동맹'의 힘으로 지켜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최신 장비를 먼저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 개발과 표준 마련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이다. 메모리 초격차를 지키는 경쟁의 무대가 개별 기업의 제조 역량에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전체로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ASML이 주도하는 대형 마스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미세공정 기준으로 자리잡은 기존 6인치 포토마스크(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틀)를 12인치로 확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