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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통화정책도 위기의식을 담아야 한다
한국은행은 4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2%로, 아직은 한은 목표 범위에 근접해 있다. 다만 다음 회의인 5월 28일은 성격이 다를 수 있다. 수정경제전망과 함께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물가에 전이되는 흐름을 반영해, 금리 경로를 다시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3월에 물가의 방향은 바뀌었다. 석유류 가격이 9.9% 급등하면서 공업제품 가격도 2.7% 올라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 변화는 시차를 두고 확산된다. 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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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김정관 산자부, 중견기업 10곳 키운다…월드클래스는 말로 되는 게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중견기업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4년간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금융·수출·컨설팅·인력 등 연계 지원이 제공된다. 지원 한도는 수도권 기업 최대 40억원, 지방 기업은 최대 50억원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바이오,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첨단제조, 에너지신산업 등 전략 분야 기업들이 포함됐다. 정책 방향은 분명하다. 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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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정현·김부겸의 도전
정치가 지역에 갇히면 국정은 좁아지고, 국정이 좁아지면 국가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한국 정치가 오랜 기간 반복해온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지역주의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험지 출마’ 선언이 단순한 개인의 결단을 넘어 정치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에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 전 위원장은 “다들 포기할 때 나는 광주로 간다”고 밝혔다. 보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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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한국기업가정신을 찾아서 – 이재용] 창조형, 혁신형에서 시스템형 기업가정신으로
삼성 오너 일가의 약 12조 원 규모 상속세 납부가 이달로 마무리된다. 5년에 걸친 분할 납부가 끝나면서 재무적 부담이라는 변수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기업가정신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상속은 과거의 문제였고, 이제 삼성은 미래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삼성은 두 번의 도약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창업주 이병철회장은 산업을 창조했고, 이건희회장은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그 결과 삼성은 단순한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존재가 됐다. 이병철 회장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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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교육부는 이제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개혁에 나서라 ③
AI 시대의 도래는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고 있다. 지식의 축적과 전달이 중심이던 산업화 시대의 교육은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 AI가 방대한 정보를 학습하고 분석하는 시대에 교육의 핵심은 더 이상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다. 이제는 ‘어떻게 사고하고, 무엇을 창조하는가’로 중심축이 이동했다. 인간 고유의 역량, 곧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협업과 윤리적 판단이 교육의 본령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책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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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자의 영화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왕과 사는 남자' 1800만 관객 넘어 사상 1위로 등극한다
영화 한 편이 시대를 흔들고, 한 인물의 비극이 민족의 기억을 다시 깨운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선다. ‘왕과 사는 남자’는 이제 영화의 범주를 벗어나, 집단적 감성과 지성, 역사적 정의가 교차하는 문화적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 소년 군주, 단종이 있다. 그는 권력의 논리에 의해 사라졌지만, 500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살아났다. 오늘의 관객은 스크린을 바라보는 존재가 아니라, 그를 애도하고 기억하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있다. 이 작품이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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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컬럼] 6일 트럼프, 7일 삼성, 10일 금통위
다음 주 금융시장은 숨을 고를 틈이 없는 한 주를 맞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장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일정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진다. 미국의 경기 지표와 물가 지표, 트럼프의 이란협상 시한, 중앙은행의 금리 판단, 그리고 한국 경제의 대외 상황까지 한꺼번에 쏟아진다. 4월 6일 월요일, 시장은 두 개의 신호로 동시에 시작된다. 하나는 미국 ISM 비제조업 지수(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하는 서비스업 경기 지표)다. 이 지표는 현재 경제가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 지표다. 기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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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교육부는 이제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개혁에 나서라 ②
대한민국 고등교육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외국인 교원의 휴직·겸직과 학사 관리의 사각지대를 둘러싼 논란, 외국인 유학생 유치 과정의 편법과 부실, 지방대학의 붕괴와 재정난까지. 서로 다른 사건처럼 보이지만 뿌리는 하나다. 재정은 틀어쥐고 규제는 과잉이며, 성과는 숫자로만 평가하는 교육 행정의 구조적 실패다. 그 결과 대학은 교육과 연구의 장이 아니라 ‘버티기 위한 조직’으로 내몰렸고, 현장은 편법과 왜곡으로 기울었다. 특히 최근 드러난 외국인 교원 관련 논란은 관리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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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교육부는 이제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개혁에 나서라 ①
지금 한국 고등교육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 앞에 서 있다. 하나는 학령인구의 급감이고, 다른 하나는 지방대학의 구조적 붕괴다. 이 두 흐름이 맞물리며 우리 교육의 토대는 이미 균열을 넘어 붕괴의 경계선에 서 있다. 그럼에도 교육 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안이하고, 현장의 왜곡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드러난 외국인 유학생 관련 사태는 그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광주의 한 사립대학에서 중국인 유학생 100여 명이 허위 학력 서류로 편입학하고 비자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의 본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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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4월은, 여전히 잔인한 달이다
4월은, 여전히 잔인한 달이다. T.S. 엘리엇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썼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밀어 올리기 때문이다. 겨울이 끝난 자리에서 생명이 다시 고개를 드는 일은 아름답지만, 그만큼 잔인하다. 봄은 늘 재생의 계절로 불리지만, 실은 상실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계절이기도 하다. 올해 4월, 세계는 그 오래된 문장 앞에 서있다. 이란과 그 주변에서는 전쟁의 불길이 국경을 넘어 번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4년째를 지나며 도시와 전력망, 병원과 주택이 여전히 표적이 되고 있다. 전쟁은 더 이상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