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메가 프로젝트까지 노사 갈등 안 돼
한국 산업의 미래가 걸린 3대 메가 프로젝트(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추진에 노동조합도 지분 요구에 나섰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호남 반도체 팹 건설과 관련해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조합원이 근무할 현장의 산업 안전과 정주 여건, 처우 등이 투자 계획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전력과 용수 확보, 송배전망 구축, 환경·건축 인허가, 도로와 항만 등 물류 인프라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노조 리스크
-
[ ABC AI국가대전환 = 정성호 법무부 장관] AI 사법혁명,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공정하고 똑똑한 디지털 법치국가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AI)은 산업과 경제를 넘어 법의 영역까지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생성형 AI는 법률 상담을 돕고, 판례를 분석하며, 방대한 법률 정보를 순식간에 검색한다. 그러나 동시에 딥페이크와 AI 피싱, 사이버 범죄, 개인정보 침해 등 새로운 형태의 범죄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법무부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범죄를 처벌하고 법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법질서를 설계하고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한 법률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
[정석만의 프리즘] 탈모약 건보 논란, 복지 확대에도 우선순위는 있다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800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건강보험의 역할과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를 놓고 사회적 논쟁이 커지고 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오는 4일 예정됐던 관련 토론회가 중단되면서 정부의 정책 추진 속도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탈모는 결코 가볍게 여길 질환이 아니다. 특히 젊은 층에게는 외모 변화로 인한 자신감 저하와 우울감,
-
[박용준의 어부바] 비아파트, 빠른 공급의 유혹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준공이 절반으로 꺾였다. 지난 5월 전국 주택 준공은 1만2913호로 1년 전보다 51.0% 줄었고, 1~5월 누계로도 46.7% 빠졌다. 입주할 집이 줄자 전세부터 말랐다. 같은 달 전세 거래는 6만5698건으로 1년 전보다 29.6% 감소했고, 1~5월 누계 월세 거래 비중은 68.6%까지 올랐다. 집은 늦게 지어지는데, 이사는
-
[이도윤의 증시라운지] '최악의 변동성'이란 또 다른 세상을 만났을 때…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1998년 SK텔레콤의 광고 카피다. 당대 톱스타 한석규와 노스님이 말없이 대나무숲을 거니는 장면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 힐링을 줬다.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휴대폰의 물성(物性)을 무음(無音)·무언(無言)이라는 정반대 이미지를 내세워 소구력을 극대화한 광고로 평가받는다. 요즘 증시를 보면서 25년 전의 광고 카피가 떠오른 건 극도의 변동성 때문이다. 울렁증과 현기증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을 보면서 잠시 HTS와 MTS를 꺼두고 싶을 정
-
[ ABC AI지방시대 = 장기수 천안시장] AI 반도체 혁명, 천안은 대한민국 AI 미래도시의 표준이 돼야 한다
도시는 더 이상 인구와 면적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AI를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고 산업과 행정, 시민의 삶에 연결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 천안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산업이 집적된 대한민국 대표 첨단 제조도시다. 여기에 AI를 더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민선 9기 핵심 전략으로 천안·아산 AI 특화시범도시를 제시했다. 총사업비 6100억 원 규모의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AI 실증 플랫폼과 AI 산업 생태계, 스마트 행정, 미래형 도시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A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 (Spiritual Asia) ㉗ | 자이나교 이야기] 인도의 경제와 문화를 바꾼 자이나교 정신
종교는 사원을 크게 짓는다고 오래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신도를 거느린다고 해서 반드시 문명을 이끄는 것도 아니다. 인류의 위대한 종교는 인간의 삶을 바꾸고, 사회의 질서를 세우며, 경제와 문화에 새로운 윤리를 심을 때 비로소 문명의 힘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자이나교는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영향력만큼은 결코 작지 않은 종교였다. 기원전 6세기 마하비라가 체계화한 자이나교는 2천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도 사회 곳곳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왕조를 세우거나 제국을 건설하지도 않았고, 다른 종교처럼 대대적
-
[인문자의 서울·한양CC 100년 골프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대한민국 골프는 서울·한양CC에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골프 100년을 이야기할 때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단순한 골프장이 아니다. 한국 골프의 발상지이자, 한국 근대 스포츠 문화의 한 장면이며, 산업화와 도시화, 세계화의 길을 함께 걸어온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골프가 아직 낯선 서구 스포츠였던 시절, 이 땅에 처음으로 코스가 생기고, 클럽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골프채를 잡고 자연 속에서 예절과 경쟁, 친교와 수양을 배워 간 장소가 바로 서울·한양CC였다. 한국 골프의 시원은 1924년 경성골프구락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
-
[ABC AI국가대전환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AI 해양혁명,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 해양강국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조선·해운 강국이지만, AI 시대의 해양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는 선박을 얼마나 많이 건조하느냐보다 항만과 물류를 얼마나 지능적으로 운영하고, 자율운항선박과 해양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항만 정책을 오랫동안 담당해 온 정통 해양관료다.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과 해양정책과장,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첫 장관으로 지명돼 북극항로 시대
-
[ ABC AI금융시대 =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AI가 수출을 바꾼다, 대한민국을 AI 수출강국으로 만든다
AI 시대의 수출 경쟁력은 제품을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보다 기술과 금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계 각국은 AI와 반도체, 배터리, 방산, 조선, 바이오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정책금융을 총동원하고 있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돈을 빌려주는 은행'에서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설계하는 전략 투자기관'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그는 AI를 은행 내부의 업무 혁신을 넘어 국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