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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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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P 데스크 칼럼] 단 한 줄로 시작됐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BTS의 당연한 선택이 된다

    지난 1월 14일 자정,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와 X(옛 트위터)에 딱 한 줄이 올라왔다. “BTS 4월 9일 북미·유럽·남미 등 총 34개 도시 월드 투어 시작.” 그게 전부였다. 보도자료도, 기자회견도 없었다. 그저 팬 플랫폼에 올린 짧은 공지 하나였다. 결과는 예상보다 더 빨랐다. 반나절 만에 전 세계 각국 언어로 댓글이 24만8천 개 달렸고, X 게시물 조회 수는 2,532만 회를 기록했다. BBC, 빌보드, 뉴욕타임스, 포브스까지 이 ‘한 줄 공지’를 실시간으로 인용해 보도했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사우디로 향한 '한국형 AI 풀스택', 기술이 아니라 시스템을 수출하라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이 마침내 개별 기술의 나열을 넘어 시스템 전체를 묶어 수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국내 AI 기업 7개사가 사우디 담맘에서 아람코 디지털과 체결한 ‘한국형 AI 풀스택’ 협력 MOU는 그 분기점이다. AI 반도체에서 모델, 클라우드,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시한 첫 실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글로벌 AI 시장의 흐름을 돌아보면, 이 선택은 늦었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미국은 이미 개별 알고리즘 경쟁을 넘어 산업 맞춤형 AI 스택 경쟁으로 이동했다. IBM은 의료·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AI 행정을 선택하는 선거다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20일을 앞둔 3일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전국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형식은 지방선거지만, 정치권은 정부 출범 1년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를 시험대로 바라보고 있다. 여당은 국정 안정과 ‘내란 심판론’을, 야당은 민생 실정을 앞세운 ‘정권 심판론’을 내건다. 그러나 이런 정치 프레임만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본질을 설명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지방선거는 정권에 대한 찬

  • [기원상 컬럼] BTS의 '아리랑' 이후 K-헤리티지는 어디로 가야 하나

    전통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너무 큰 장면부터 떠올린다. 국가 행사나 세계 무대, 혹은 단 한 번의 상징적인 성공 같은 장면들이다. 그러나 요즘 K-헤리티지의 변화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곳은 의외로 조용한 전시 공간과 공공 문화 현장이다. 그곳에서 전통은 박제된 대상이 아니라, 다시 사람 앞에 놓이는 존재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지위드는 그런 흐름을 가장 차분하게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지위드는 전통 수묵화와 민화, 한글 서체 같은 한국 전통예술을 데이터로 정리하고, 이를 AI와 미디어아트로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AI 전력 시대, 한국 LNG 기업의 성과를 지속가능하게

    인공지능(AI) 확산이 불러온 전력 수요 급증 속에서 국내 발전 설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LNG 복합발전 핵심 설비를 공급하는 SNT에너지와 BHI는 불과 3년 만에 매출을 세 배 이상 늘리며 ‘전력 슈퍼사이클’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는 단기 호황을 넘어 산업 전략 차원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다. 두 기업의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 신재생에너지 열풍 속에서 LNG와 화력발전이 ‘사양 산업’으로 취급되던 시기에도 이들은 기술과 설비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BHI는 불황기였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세계인이 읽는 한류사전, K-레거시의 출발점

    한류는 이미 일시적 유행의 단계를 넘어섰다. 음악과 드라마, 영화로 출발한 한국 문화는 이제 세계인의 일상과 감수성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하나의 문화 자산으로 축적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속도가 아니라 깊이다. 무엇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최근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영문판 『한류문화사전(Encyclopedia of Hallyu)』은 시의적절하다. 2024년 국문판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영문판은 K-콘텐츠를 비롯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밀가루·설탕이 비쌌던 이유… 서민 먹거리를 담합의 먹잇감으로 만든 기업들, 엄하게 책임 물어야

    밀가루와 설탕, 전기 설비 입찰까지. 서민의 일상과 직결된 품목에서 수년에 걸쳐 약 10조 원 규모의 담합이 벌어졌다는 검찰 수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물가 상승의 이면에 ‘원가 부담’이나 ‘국제 시세’가 아니라, 조직적이고 은밀한 ‘짬짜미’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시장에 대한 신뢰 자체를 흔든다. 이번에 기소된 대상에는 제분·제당 업계의 대표이사급 임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는 일부 실무자의 일탈이 아니라, 경영 판단의 영역에서 담합이 구조화돼 있었음을 보여준다. 가격

  • [기원상 컬럼] '골든'의 그래미, BTS '아리랑'—K-헤리티지는 어떻게 주류가 되었나

    마침내 문이 열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를 수상했다. K팝 작곡가·프로듀서가 그래미 트로피를 손에 쥔 첫 장면이다. 이 장면은 단순한 수상 소식이 아니다. 미국 음악 산업의 가장 보수적인 심장부, 즉 송라이팅과 저작의 영역에 한국의 서사와 감정이 공식적으로 들어섰다는 신호다. ‘골든’의 성취를 차트 기록이나 흥행 지표로만 해석하면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기아차 노조의 임금 체불… AI 시대, 노조도 변하지 않으면 지속될 수 없다

    기아자동차 노조가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대기업 노조에서 외부 압박이나 경영 위기가 아닌, 조합원 감소와 재정난으로 ‘임금 체불’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는 한 기업 노조의 일시적 위기라기보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산업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 노조 전반이 직면한 구조적 경고에 가깝다. 문제의 핵심은 조합원 감소다. 정년퇴직자는 늘고 있지만 신규 채용은 줄었고, 생산직 중심의 노조 기반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과 글로

  • [기원상 컬럼] BTS 공연을 막아도 문화는 흐른다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 일정에서 중국 본토가 빠졌다는 소식은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새로울 것도 없다. 익숙한 이유가 반복될 뿐이다. ‘한한령’. 문서도 없고 공식 명칭도 없지만, 작동 방식만큼은 분명한 그 비공식 규제다. 중국은 한한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한국 연예인과 콘텐츠가 중국 본토에서 사실상 봉쇄돼 왔다는 현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공연은 홍콩·마카오에 머물렀고, 중국 본토는 늘 ‘다음에’로 미뤄졌다. 최근 한중 관계가 점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