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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의 증시 라운지] '여의도만 잔칫집'이 되지 않으려면...
대한민국 경제에서 ‘트리클다운(trickle down) 효과’는 오랫동안 보수의 언어였다. 흔히 낙수효과로 불리는 이 개념은 대기업이 성장하고 큰 이익을 내면 그 과실이 협력사와 지역사회, 소비자에게로 흘러 들어간다는 논리다. 대기업 중심의 산업화 성공 경험은 이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그 대척점에 있는 건 '분수효과'다. 진보의 언어다. 서민경제와 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살아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대표적 사례다. 낙수효과와 분수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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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AI·원전·방산…한국 경제 새 성장축이 움직인다
한국 경제의 축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으로 대표되던 전통 제조업 중심의 성장 구조 위에 새로운 산업 축이 얹히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원자력, 방위산업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세 분야는 단순한 유망 산업을 넘어 글로벌 질서 재편과 맞물린 전략 산업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기술과 안보, 에너지라는 국가 핵심 의제가 한 축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의미다. AI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의 도구가 아니다.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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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60조 加 잠수함 수주, K-방산 퀀텀점프 계기 되길
1993년 장보고함이 취역했을 때만 해도 한국은 세계 43번째 잠수함 운용국이었다. 독일 기술을 들여와 첫 잠수함을 운용하던 나라가 불과 30여 년 만에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단순한 참가가 아니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잠수함 후발주자 설움을 겪던 한국 조선·방산 산업의 위상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현재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TKMS 간 2파전으로 압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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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탱크데이' 논란, 비판 넘어선 증오·이념몰이 경계해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날짜인 5월18일에 ‘탱크’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단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두고 역사적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경질되는 등 후폭풍도 이어졌다. 기업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충분히 가능하다. 소비자 역시 불매를 포함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양상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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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선관위 휴직 러시…유권자 신뢰부터 무너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또다시 국민의 불신 한복판에 섰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휴직자가 176명에 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대통령선거·총선·지방선거 등 대형 선거를 앞두고 휴직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매번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선거 관리 체계 전반의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그 선거를 관리하는 조직은 어느 기관보다 높은 책임감과 공공성을 요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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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달에 도시 짓는 미국, 규제 문턱에 멈춘 한국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SpaceX)의 기업공개(IPO)는 단순한 대형 상장이 아니다. 그것은 자본주의의 방향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산업혁명 이후 철도와 석유, 자동차와 인터넷이 시대를 바꿨다면, 이제 우주가 다음 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선언에 가깝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스페이스X가 투자설명서에 적은 문장이다. “달과 다른 행성에 도시를 건설한다.” 과거라면 공상과학 소설의 문구였겠지만, 지금은 세계 금융시장이 수천조원의 가치로 평가하는 현실의 사업계획서다.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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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억원의 포용금융 선언…배제의 금융에서 재기의 금융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다음 달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금융사 안에 ‘포용금융 최고책임자’를 두는 방안, 신용평가 방식 개선, 건전성 규제 합리화, 연체채권 관리 강화 등이 논의 대상이다. 상록수 사태를 계기로 장기연체채권 추심 구조와 금융 소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취지다. 방향은 옳다. 다만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다. 금융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산업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혈관이고, 개인에게는 재기의 사다리이며, 기업에는 성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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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의 금융기업가정신=강태영 NH농협은행장] '리스크를 관리하는 은행'에서 '리스크를 예측하는 은행'으로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의 리더십은 출발점부터 다르다. 대부분의 은행장이 성장과 확장을 중심으로 금융을 재해석할 때, 그는 ‘리스크’라는 본질에서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농협은행은 구조적으로 공공성과 상업성이 결합된 조직이며, 동시에 농업과 지역경제라는 변동성이 큰 영역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 환경에서 금융기업가정신은 공격적 확장이 아니라 ‘안정 속 전환’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강태영은 이를 기술로 풀어낸다. AI 기반 신용평가, 조기경보 시스템, 데이터 중심 리스크 관리. 그는 금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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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이란 전쟁 이야기] 트럼프의 레드라인 고농축 우라늄, 이란의 자존심, 그리고 호르무즈의 그림자
2026년 5월의 중동은 겉으로는 휴전과 종전 협상을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거대한 화약고 위에 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 아래에서는 오히려 가장 위험한 충돌 지점들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 하나의 문제가 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우리가 그것을 확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란이 보유한 60% 고농축 우라늄 440㎏을 미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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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 ②] 인간과 우주를 하나로 본 문명...힌두교는 어떻게 인류 정신사의 거대한 강이 되었는가
21세기 인류는 다시 인간 존재의 근원을 묻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언어를 학습하고,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며, 알고리즘은 인간의 판단까지 예측하기 시작했다. 물질문명은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만들었지만, 인간의 내면은 오히려 더 깊은 불안과 공허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간은 왜 살아가는가.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기술은 발전했지만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인류는 다시 아시아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수천 년 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