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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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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재테크는 몰빵과 선택이 아니다 : 조합과 조정의 시대로

    한국 자산 시장은 오랫동안 속도에 취해 있었다. 오르면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 속에 한 방향으로 달렸고, 꺾이면 다시 한 방향으로 돌아섰다. 부동산이 오를 때는 모든 담론이 토지와 아파트로 수렴했고, 주식이 달릴 때는 계좌 개설이 애국처럼 여겨졌다. 상승기에는 영웅이 탄생했고, 조정기에는 침묵이 길어졌다. 그러나 이제 한국은 경제 규모와 금융 인프라, 정보 접근성 면에서 분명한 선진국이다. 시장의 성숙은 투자 문화의 성숙을 요구한다. 선택이 아니라 조합, 승부가 아니라 설계, 몰입이 아니라 조정의 시대로 나아가야

  • [AJP 데스크 칼럼] 카카오 대화창에서 예약까지… 한국은 이미 'AI 에이전트 시대'로 가고 있다

    “강남에서 조용하면서 가성비 좋은 와인바 추천해줘.” 주문이 들어가면 곧바로 후보가 뜬다. 사진과 설명이 붙고, 카카오톡 예약하기와 연동된 매장에는 즉시 ‘예약하기’ 버튼이 따라온다. 검색을 거치지 않는다.브라우저를 열지 않는다. 비교 사이트를 돌 필요도 없다. 국민 대부분이 쓰는 메신저 안에서 새로 선보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서비스다. 대화창 안에서 탐색, 선택, 예약까지 끝난다. 이것이 바로 에이전트형 AI다. 한국은 지금 이 전환이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신뢰는 선언이 아니라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미국이 일본의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5500억 달러 규모의 통상·투자 합의에 따라 일본이 약속한 첫 사업이 에너지·발전·핵심광물 분야에서 구체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관세의 성과”로 강조하며 정치적 성과로 부각시켰다. 워싱턴은 일본을 ‘약속을 실행으로 옮기는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한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은 이미 미국의 주요 투자국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단일 국가 기준 여섯 번째 대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머스크의 태극기 인재 유치, 한국에 던진 시급한 숙제

    일론 머스크가 또 움직였다. 테슬라 코리아의 '인공지능(AI) 칩' 인력에 대한 채용 공고를 엑스 계정에 직접 공유하며 한국 반도체 인재를 공개적으로 불러 모았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에 '엘리트 유닛'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세계 최고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특공대다. 단순한 HR 조직이 아니라 기술 감각을 갖춘 인사 전문가가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며 글로벌 인재를 스카우트한다. 인재를 뽑기 위한 평가 기준은 더 분명하다. 코딩 능력은 기본이고, 어릴 적부터 제품을 만들어 본 경험을

  • [아주사설 | BTS아리랑에서 K-헤리티지 글로벌로] ⑬ 상처를 숨기지 않는 문화만이 보편성을 얻는다

    문화가 세계와 만나는 순간, 가장 먼저 시험받는 것은 완성도가 아니다. 화려함도, 기술도 아니다. 상처를 대하는 태도다. BTS의 ‘아리랑’ 이후 한국 문화가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여기에 있다. 상처를 숨기지 않는 문화만이, 결국 보편성에 도달한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우리는 문화의 약점을 가리려 애써왔다. 식민지 경험과 전쟁, 분단과 독재, 급격한 산업화가 남긴 균열은 ‘설명해야 할 배경’으로만 취급됐다. 해외에 나갈수록 이 상처는 미화되거나 압축됐다. 슬픔은 인내로, 갈등은 극복 서사로

  • [아주사설 | 6·3 지방선거, AI 선수를 뽑자] ⑬ AI 행정의 실패, 기술이 아니라 판단의 문제다

    ― 오류를 숨기는 조직은 학습하지 못한다 AI 행정이 실패했을 때 가장 흔히 등장하는 설명은 “기술의 한계”다. 데이터가 부족했고, 알고리즘이 완벽하지 않았으며, 예외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말이 뒤따른다. 물론 AI는 불완전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패는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판단하고 관리했는지에서 비롯된다. 실패의 원인을 기술로만 돌리는 순간, 행정은 책임을 잃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AI는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판단을 돕는다. 이 단순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분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설 TV에 로봇쇼 올린 중국…한국의 답은

    중국 CCTV의 설 특집 갈라쇼 ‘춘완’ 무대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올라 화제다. 취권을 하고, 군무를 선보이고, 콩트에서 대사를 주고받았다.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이 아니라 중국 로봇 산업의 과시였다. 문화와 기술, 국가 의지를 한 화면에 담아낸 ‘로봇 굴기’의 쇼케이스와도 같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90%가 중국산으로 파악됐다. 올해 판매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은 기술 개발, 양산, 내수 실증을 병행하며 속도를 내고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아시아의 쾌거, 아시아 청년의 분발 — 미우라·기하라의 금메달이 남긴 과제

    올림픽은 기록의 경쟁이기 이전에 정신의 축제다. 공정과 정의, 인류의 화합이라는 가치는 여전히 그 중심에 놓여 있다. 그러나 냉정히 돌아보면 동계 종목과 수영, 육상 등 전통의 메이저 종목에서 서구의 강세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자본과 인프라, 역사적 축적의 차이가 만든 현실이었다. 그런 맥락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서 일본의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 조가 프리스케이팅 완성도를 극대화하며 역전 우승을 이룬 장면은 단순한 금메달을 넘어선 상징성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정권의 성패를 가르는 정책은 언제나 따로 있다. 시대마다 다르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그것은 단연 부동산이다.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하며 개혁을 추진하는 이 시점에서, 집값 안정과 국토 구조 개편은 단순한 정책 과제가 아니라 국가의 방향을 시험하는 분수령이다. 주택은 상품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자리이며, 가정의 뿌리이고, 노동의 출발점이며, 노후의 안전망이다. 집값이 과도하게 오르면 시장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흔들린다. 청년은 출발선에서 멈추고, 결혼은 늦어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40년에 한 번 올 메모리 호황, 이대로 흘려보낼 것인가

    “4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공급 부족.” 반도체 분석기관 세미애널리시스 (SemiAnalysis)의 이 평가는 지금 메모리 시장의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 미세화 한계로 공급 확대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인공지능 서버 확산으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뀌는 전환기다. 최근 가격 급등에도 “아직 정점이 아니다”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역사적 호황의 중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 두 기업은 나란히 ‘분기 영업이익 30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