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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10년 버틴 신지은, 두 번째 우승의 값어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은이 10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6년 첫 승 이후 거둔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프로 선수에게 10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사이 세계 여자골프는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졌고 경쟁 구도도 크게 달라졌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고 익숙한 이름들이 하나둘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런 시간을 모두 견디고 다시 정상에 오른 선수는 흔치 않다. 10년 만에 우승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트로피의 무게는 남다르다. 프로 스포츠에서 정상에 한 번 오르는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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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의 기원상 칼럼] 메이지유신의 교훈, 집권은 통합으로 완성된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은 일본을 근대국가로 만든 혁명이었다. 그러나 혁명을 성공시킨 사람들이 모두 새로운 국가를 함께 만든 것은 아니었다. 낡은 권력을 무너뜨리는 데는 힘을 합쳤지만 집권 이후 국가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는 갈라섰다. 메이지유신이 남긴 가장 큰 교훈은 혁명의 성공이 아니라 집권 이후의 통합이었다. 1877년 9월 일본 가고시마(鹿児島) 시로야마(城山). 메이지유신의 두 영웅이었던 사이고 다카모리(西郷隆盛)와 오쿠보 도시미치(大久保利通)는 끝내 같은 편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함께 에도막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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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사우디는 되고 한국은 안 된다...미국의 核 이중잣대
국제정치는 원칙보다 국익이 먼저다. 최근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라늄 농축 허용을 포함한 원자력 협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이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핵 비확산을 국제질서의 핵심 원칙으로 강조해 온 미국이 상업용 원전 한 기 없는 사우디와 원자력 협력의 문을 넓히는 것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다. 중국의 중동 영향력을 견제하고, 사우디를 미국 중심 안보 질서에 묶어두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비확산 원칙보다 지정학적 이해가 앞선 행태다. 한국은 1970년대 박정희 정부 시절 핵무장 논란 이후 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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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 AI 국가대전환 =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 AI 디지털 복원과 생성형 AI 검색이 만드는 K-무비 유산의 새로운 미래
영화는 시대를 기록하는 가장 생생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필름은 시간이 흐를수록 훼손되고, 한번 사라진 영상은 다시 되찾기 어렵다. AI는 이제 오래된 영화를 복원하고, 영상을 디지털 자산으로 영구 보존하며,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이 AI를 통해 대한민국 영화 100년의 기억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도 국가유산이다 영화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가장 생생하게 담아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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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민관 합작 '1400조 AI 동맹', 그리고 대통령의 약속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들려온 한·미 빅테크 간의 ‘1400조원 규모 반도체·AI 동맹’ 소식은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에 단비와도 같다.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우리 간판 기업들이 엔비디아, 브로드컴, 앤트로픽 등 글로벌 초대형 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대규모 투자를 받는 등 메가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은 치밀한 기술력과 민간의 처절한 생존 노력, 정부 차원의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단순한 반도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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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 국가대전환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생성형 AI와 AI 창작자가 만드는 새로운 K 콘텐츠의 미래
대한민국은 K-팝과 K-드라마, 게임과 웹툰으로 세계 문화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등장은 콘텐츠 산업의 질서를 다시 쓰고 있다. 이제 AI는 단순한 제작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의 기획과 창작, 유통과 수출까지 바꾸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대한민국이 K-콘텐츠 강국을 넘어 AI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그 중심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 있다. AI가 콘텐츠 산업의 판을 바꾸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지금 거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과거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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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665억에서 9440억까지…세기의 재산분할이 남긴 기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이 다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서울고등법원은 24일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7년 이혼 조정 신청으로 법적 다툼이 시작된 지 9년 만이다. 1심의 665억원, 2심의 1조3808억원, 파기환송심의 9440억원으로 재산분할액이 크게 달라진 과정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가장 큰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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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의 카지노 라운지] 카지노 규제, 답은 균형에 있다
30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카지노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많지 않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커졌지만 허가 이후 사업자의 적격성과 경영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는 사실상 손을 대지 못했다. 관광진흥개발기금 부과 체계 역시 1995년 도입된 이후 큰 틀을 유지해 왔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카지노업 제도 선진화 방향 토론회'는 이런 문제를 둘러싼 시각차를 그대로 보여줬다. 정부와 학계는 공공성과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업계는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규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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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의 증시 라운지] '반도체 고점론'을 대하는 자세
‘반도체 고점론’은 좀비와 같다. 쉽사리 죽지(잠잠해지지) 않는다. AI 버블이 아니라는 신호가 나올 때마다 시장은 안도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버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다. 그때마다 시장과 증시는 요동친다. 올해 코스피를 극심하게 요동치게 만든 것도 ‘반도체 고점론’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다. 반도체 고점론 혹은 AI 버블론의 진위를 판단할 지표들이 이달 말까지 연이어 나온다. 바로 하이퍼 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기업)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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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의 프리즘] 스타벅스의 사회공헌활동 재개를 보며
기업은 한 번의 실수로 신뢰를 잃을 수 있다. 특히 수많은 소비자와 매일 접하는 브랜드일수록 사회적 감수성과 역사 인식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은 바로 그 점을 일깨워 준 사건이었다. 현대사의 아픈 과거를 연상시키는 표현과 마케팅은 많은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기업이 역사적 맥락을 얼마나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스타벅스는 이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역사 인식 교육을 실시하고 마케팅 검수 체계를 손질하는 등 재발 방지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