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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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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 ④] 베다와 우파니샤드, 그리고 천부경...AI 시대 인류가 다시 읽어야 할 우주의 경전

    21세기 인류는 거대한 문명 전환의 문 앞에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고 있으며, 알고리즘은 인간의 판단 영역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세계는 이전과 전혀 다른 차원의 문명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류는 다시 가장 오래된 질문 앞에 서고 있다. 인간은 무엇인가. 우주는 어디에서 왔는가. 의식은 무엇이며, 인간의 영혼은 존재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바로 이 질문 앞에서 인류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계속 보고"와 "유감" 사이…흔들린 서울시 안전 행정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싼 서울시의 해명이 또 흔들리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늑장 보고는 없었다”, “계속 보고해 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서울시 제출 문건에는 정작 4월 29일 국토교통부와의 첫 대면 보고 자리에서 서울시가 “보고가 늦어 유감”이라는 취지로 밝혔다는 정황이 담겼다. “계속 보고”와 “보고 지연 유감” 사이의 간극을 시민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국토부 역시 “17차례 현장 점검 회의에서도 철근

  • [기수정의 문화 단상] 5년 만에 왕좌 탈환…BTS가 증명한 한류의 영속성

    왕좌는 결국 제 주인을 찾아갔다. 군 복무로 인한 긴 공백도, 하루가 다르게 판이 바뀌는 미국 팝 시장의 속도도 방탄소년단(BTS)의 존재감을 지워내지 못했다. 한국시간으로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BTS는 최고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이 부문을 처음 석권한 뒤 5년 만에 되찾은 두 번째 왕관이다. 여기에 타이틀곡 'SWIM'으로 '송 오브 더 서머'까지 추가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 [박용준의 어부바] 오세훈·박원순 20년, 서울 아파트 누가 지었나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입주 아파트의 숫자는 오늘의 서울시장이 아니라, 몇 해 전 시장의 얼굴을 닮는다. 그런데도 공급의 공과는 늘 지금 그 자리에 앉은 한 사람에게 몰린다. 구역을 지정한 시점, 규제를 풀거나 조인 시점을 두고 전임과 후임이 다툰다. 그러나 집은 선언으로 지어지지 않는다. 인허가를 받고 첫 삽을 뜨기까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보건복지부 공공기관 또 개인정보 유출…국민 정보 지키지 못하는 공공기관의 민낯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제는 ‘또’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을 정도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관계 기관은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유사한 사건이 반복된다. 국민의 가장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공공기관이 정작 그 정보를 지켜내지 못하는 현실은 단순한 관리 부실을 넘어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보건·복지 분야의 개인정보는 일반적인 정보와 차원이 다르다. 건강 상태, 소득 수준, 가족 관계 등 개인의 삶 전반을 드러내는 고

  • [기원상의 금융기업가정신 -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안정의 금융'을 '신뢰 기반 투자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리더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의 리더십은 공격적 확장보다 안정과 신뢰에 무게가 실려 있다. 그는 삼성 금융계열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정통 삼성 금융맨’이다.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 계열사 시너지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증권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WM(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고,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서도 비교적 안정적 평가를 받는다. 다만 초대형 IB 경쟁과 발행어음 인가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안정과 신뢰’, 삼성식 금

  • [기원상의 기업진단] 삼성도 AI 빗장 푼다…기업 경쟁력은 이제 생성형 AI 속도전

    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빗장을 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외부 생성형 AI를 사내 업무에 전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단순한 업무 환경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세계 최고 제조기업 가운데 하나인 삼성이 “AI를 막는 기업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사실상 인정한 선언에 가깝다. 삼성은 그동안 누구보다 보안에 민감한 기업이었다. 2023년 일부 직원이 내부 자료를 챗GPT에 입력한 사건 이후 외부 AI 사용을 사실상 차단했다. 특히 반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9·19 복원론 멈춘 이유…안보는 희망 아닌 현실이다

    남북 관계는 늘 두 개의 감정 사이를 오간다. 하나는 전쟁의 공포이고, 다른 하나는 평화에 대한 기대다. 문제는 기대가 현실을 압도할 때다. 국가는 희망으로 미래를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안보만큼은 냉정한 현실 위에 서 있어야 한다. 최근 정부가 추진해온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복원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까지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포함한 9·19 군사합의 일부 복원을 검토했고, 관계 부처 협의는 물론 유엔사와의 논의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

  • [민재용의 Under the SEE] 마찰음은 도약의 신호인가, 파열의 경고인가

    어느 순간부터 자동차에서 낯선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운전자는 속도가 붙으면서 생기는 정상적인 마찰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엔진 출력이 올라가고 있다면 그 소음은 더 빠른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러나 타이어가 이미 마모되어 있고 브레이크가 한계에 가까워진 상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때의 마찰음은 성장의 부산물이 아니라 사고를 예고하는 경고음이다.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高)’ 현상을 두고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

  • [한준호의 기원상 칼럼] 스타벅스도, 정치권도 선을 넘었다

    처음에는 기업의 마케팅 사고처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번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은 단순한 이벤트 실패를 넘어 한국 사회의 가장 민감한 균열이 한꺼번에 드러난 사건으로 변해갔다. 사태의 출발점은 비교적 명확하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 기업의 역사 감수성이 심각하게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광주와 5·18 유가족들에게는 단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