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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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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재명·트럼프 통화, 미-중 사이 한국 외교의 좌표를 분명히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정상 통화를 하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은 것은 시의적절한 외교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직후 이뤄진 이번 통화는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미·중 관계 재편 국면에서 한국의 외교 좌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 전반과 경제·무역 관련 논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한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양 정상은 한·미 공조와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 [기원상의 금융기업가정신=정상혁 신한은행장] '신뢰 복원형 리더십'에서 '미래 금융 리더십'으로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리더십은 위기에서 출발했다. 금융권 전반이 내부통제 실패와 소비자 신뢰 훼손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시점이었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을 단순한 안정형으로 규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정상혁은 동시에 생산적 금융, 디지털 전환, 새로운 고객 시장 개척이라는 공격적 과제를 병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네 가지가 서로 충돌한다는 점이다. 신뢰를 강화하면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성장을 추구하면 리스크는 확대된다. 정상혁 리

  • [아주사설 기본 원칙 상식] 북한축구단 방한, 남북관계 개선 실마리 돼야

    북한 여자축구단의 방한은 단순한 스포츠 일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이며, 여자 축구 종목 기준으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0여 년 만이다. 이번 방한은 국제대회 참가라는 형식을 통해 이뤄졌지만, 그 자체로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드물게 나타난 ‘접촉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방문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 출전을 위한 것이다. 선수단 규모는 선수와

  • [박용준의 어부바] 양도세 끝나자 강남마저 올랐다…세금이 매물 잠갔다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집값 안정 전략도 강남에서 출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집값 안정을 국정 전면에 내세웠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고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대출 총량 관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까지 겹겹이 틀어막았다. 강남이 타깃이었다. 서울 집값의

  • [한준호의 모시모시] 안동 찾는 일본 총리…한일관계, 이제는 '고향외교'의 시대로

    외교는 장소가 더 강한 메시지를 남길 때가 있다. 정상회담이 어디서 열리느냐는 단순한 의전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방향과 분위기를 드러내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은 최근 한일관계 변화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을 찾는다. 올해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자 고향인 일본 나라(奈良)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식이다. 청와대는 이를 “정상 간 상호 고

  • [인문자의 여현덕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여현덕 교수의 『AI 경영: 소년병과 아인슈타인』

    인공지능은 이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경영의 문제이고, 인간의 문제이며, 문명의 문제다. 기업이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이 AI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다. 바로 그 물음 앞에서 여현덕 KAIST G-School 원장이자 인공지능경영자 과정 책임 교수가 새 책 『AI 경영: 소년병과 아인슈타인』을 펴내고 독자들과 만난다. 여 교수는 5월 16일 서울 영풍문고 종각 본점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영풍문고와 드러커마인드가 함께 마련한 자리로, 저서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

  • [한준호의 기원상 칼럼] 시진핑이 끝내 대만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민감하게 논의된 의제는 결국 대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시진핑이 미국이 대만을 지킬 것이냐고 물었다”고 공개했을 정도다. 겉으로는 관세와 무역, 공급망 이야기가 오갔지만, 시진핑의 머릿속 중심에는 대만이 있었다는 의미다. 중국이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집착은 이전과 전혀 다른 차원으로 강해지고 있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무투표 당선 513명…선거는 있는데 경쟁은 사라졌다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결과는 한국 지방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총 782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고, 평균 경쟁률은 1.8대 1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같은 수준의 역대 최저 경쟁률이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무투표 당선자가 513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무투표 당선은 제도적으로 허용된 결과다. 후보자가 선출 정수 이하로 등록되면 별도의 투표 없이

  • [기원상컬럼] 5월의 폭염, '가장 이른 사망'이 던진 경고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직후 서울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점의 사망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단순한 개별 사고를 넘어, 기후 변화가 일상의 시간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16일 서울 최고기온은 31도를 웃돌았고, 전국 평균 최고기온도 28도를 넘어섰다. 평년보다 이른 고온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기온 자체보다 ‘시기’다.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도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트럼프 방중 후폭풍…미·중은 '휴전'했지만 세계는 더 불안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겉으로는 화해와 협력의 장면으로 연출됐다. 양국 정상은 웃으며 손을 맞잡았고, 관세와 공급망, 투자 문제에서 “대화 확대”를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미·중 갈등이 완화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회담이 끝난 뒤 드러난 국제사회의 반응은 오히려 반대에 가까웠다. 세계는 안도하기보다 더 큰 긴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분위기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은 갈등 해소가 아니라 갈등 관리였다. 미국과 중국 모두 정면 충돌의 비용이 너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