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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0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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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P 데스크 칼럼] 골든글로브의 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던진 질문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름이 두 차례 불렸다.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 그리고 주제가상. 무대 위의 환호와 박수는 이 작품이 더 이상 ‘의외의 히트작’이 아니라 2025년 글로벌 대중문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작년에 신드롬을 일으킨 이 작품은 올해 시상식 무대에서 수상의 결실을 맺고 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이은 연속 수상이며, 디즈니와 픽사의 대형 경쟁작을 제쳤다는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쿠팡 사태는 '통상 문제'가 아니다…원칙부터 분명히 하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통상 이슈로 비화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해당 사안을 통상·외교 문제와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그래서 시의적절하다. 문제의 성격을 흐리지 않겠다는 원칙 선언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명확하다.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실패와 그 이후 대응의 부실이다. 이는 책임의 문제다. 한국에서 영업하고 한국 국민의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는 것이 상식이다. 이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관세가 무너질 때, 세계는 더 안정되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사법적 판단으로 무력화될 가능성이 거론되자, 금융시장은 안도와 경계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관세가 사라지면 무역 질서가 정상화되고 세계 경제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앞선다. 그러나 기본과 상식의 관점에서 보자면, 관세의 존폐만으로 세계가 곧바로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는 지나치게 단순하다. 관세는 표면에 드러난 정책 수단일 뿐이며, 그 이면에 자리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제도적 변동성은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선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기원상컬럼] AI 시대, 국가경쟁력의 핵심은 전력이다

    AI는 흔히 보이지 않는 산업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현실의 AI는 누구보다 물리적인 산업이다. 대규모 연산 능력,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전력을 전제로 움직인다. 전력이 끊기는 순간 AI도 멈춘다. 그래서 AI 시대의 국가경쟁력은 더 이상 알고리즘이나 인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안정적이고 대규모의 전력을 얼마나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이 경쟁의 본질로 이동하고 있다. 이 구조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가 LS일렉트릭의 최근 행보다. LS일렉트릭은 독일 에너지 기업 RWE와 620억 원 규모의 초고압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한병도 원내대표에 바란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한병도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혼란의 신속한 수습과 국정과제의 속도 있는 추진을 약속하며, 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방향은 분명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행이다. 아주사설이 요구하는 기준 역시 명확하다. 정치는 기본으로 돌아가고, 원칙을 지키며, 상식으로 설명돼야 한다. 지금 민주당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신뢰 회복이다. 공천헌금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당이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사실을 밝히는 방식으로 정리돼야 한다. 시간을 끌거나 책임을 회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나라·도다이지 한·일 외교, 상징을 넘어 성과로 가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3~14일 일본 나라(奈良)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이자, 중국과의 정상회담 직후 이뤄지는 일정이다. 중·일 갈등이 격화되는 국면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시선도 쏠린다. 회담 장소가 갖는 상징성은 분명하다. 나라는 일본의 고도이자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다. 정상회담을 수도가 아닌 ‘안방’으로 초청하는 방식은 친밀감과 특별 대우를 강조하는 외교적 제스처로 읽힌다. 외

  • [데스크의 현장진단] 메가시티 앞에서 멈춰 선 전북 정치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행정구역 개편과 초광역 통합 논의가 나올 때마다 전북 정치인들은 늘 같은 자리에 머문다. 앞으로 나아가지도, 그렇다고 분명히 물러서지도 않는다. “도민 공감대가 필요하다”, “전북이 소외될 수 있다”, “신중해야 한다”는 말만 반복된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지금 전북의 위기는 정책의 부재라기보다 정치적 결단이 유예된 상태에서 비롯되고 있다. 행정 통합은 더 이상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세계는 경쟁의 단위를 국가에서 메가시티로 옮겼다. 일본은 도쿄권 일극 구조의 한계를 인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시대착오적 '소인정치'와 결별하고 '5극 3특'의 대항해를 준비하라

    최근 베트남 정부는 1986년 ‘도이머이’ 개혁 이후 최대 규모의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58개 성과 5개 직할시 체제를 28개 성과 6개 직할시로 과감히 통합했다. 중앙에서 기초로 이어지는 행정 단계를 단순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선택이다. 이를 공산당 일당 체제의 효율성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그 저변에 깔린 ‘국가 생존’의 절박함이 결코 가볍지 않다. 한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이재명 정부가 내건 ‘5극 3특’(5대 초광역권, 3대 특별자치도) 구상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메일까지 맡은 AI 비서

    구글이 이메일 서비스 Gmail에 ‘AI 인박스’를 도입하면서 이메일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 메일을 보여주는 도구에서 벗어나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답장 초안을 만들며 후속 행동까지 제안하는 구조다. 이메일을 ‘읽는 공간’에서 ‘일이 처리되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 변화는 한국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AI는 조심스럽게 관리할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설계해서 써야 할 생산 수단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AI 활용 속도에서 뒤처진 나라가 아니다. 디지털 인프

  • [기원상 칼럼] K자형 성장의 해법, 분배가 아니라 기업가정신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경제가 K자형 성장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성장률 2%라는 숫자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 숫자가 국민 다수의 삶으로 이어질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평균은 오르는데 체감은 멈춘 경제, 바로 ‘평균의 함정’이다. K자형 성장은 단순한 양극화가 아니다. 회복의 방향 자체가 갈라진다. 기술·자본·금융을 쥔 상단은 빠르게 올라가지만, 청년·중소기업·지방이 위치한 하단은 정체되거나 더 내려간다. 이 현상을 분배의 문제로만 접근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