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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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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자의 북중 정상회담 이야기] 시진핑의 평양행, 북핵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흔들리는 세계 질서

    2026년 6월8일, 세계의 시선이 다시 평양으로 향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표면적으로는 북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정상외교다. 그러나 국제정치는 언제나 타이밍이 본질을 말해준다. 이번 방북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북한은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핵능력 강화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으며, 중동 역시 불안정한 휴전과 군사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 ⑦] 대종교와 홍익인간, 그리고 AI 시대의 가장 오래된 미래

    인류 문명의 역사를 돌아보면 위대한 문명은 언제나 두 개의 축 위에서 성장해 왔다. 하나는 물질문명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문명이다. 물질문명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면 정신문명은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 사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국가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로마의 도로와 군단이 제국을 만들었지만 로마를 로마답게 만든 것은 법과 철학이었다. 중국을 지탱한 것은 황하와 장강만이 아니라 유교와 도교, 불교가 만들어낸 정신문화였다. 인도 역시 광대한 영토보다 베다

  • [ABC 지방AI시대 2회=추미애 경기지사에게 묻는다] AI 반도체 세계 패권, 경기는 잡을 수 있을까

    "지사님, 경기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입니다. 하지만 AI 시대의 승자는 생산자가 아니라 생태계를 만든 지역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를 세계가 '반도체 공장'으로 기억하게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AI 혁신의 심장'으로 기억하게 하시겠습니까?" (ABC AI시대의 질문) 21세기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심장은 어디에 있을까. 과거에는 울산이었다. 자동차가 있었고 조선이 있었다. 1990년대에는 서울 여의도였다. 금융이 몰려 있었고 대기업 본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완전

  • [ABC 금융기업가정신=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한국 ETF 시장을 만든 개척자, 투자의 민주화를 설계하다

    금융산업에도 산업의 지도를 바꾼 개척자가 있다. 한국 ETF 시장을 이야기할 때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그는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200을 도입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후 아시아 최초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를 선보이며 ETF 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오늘날 500조원을 넘어선 국내 ETF 시장은 배재규라는 한 금융인의 도전정신 위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금융기업가정신은 단순히 상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도 기관투자자 수준의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중복상장 규제, 주주 보호와 기업 성장 간 균형 찾아야

    중복상장 금지 가이드라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선진화와 주주가치 제고가 핵심 정책 과제로 떠오르면서 금융당국도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중복상장 관행에 제동을 걸게 됐다는 기대와 동시에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모회사가 상장돼 있는데 알짜 자회사를 추가 상장하면 기존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LG화학 주주들의 반발이 대표적이다. SK와 카카오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반도체가 열어준 중국 시장…이제는 '초격차 무역'으로 승부할 때

    우리나라 대중국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때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대중 무역이 4년 넘게 이어진 적자의 터널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데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첨단 전자부품 수요가 늘면서 대중국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며 가장 큰 수출시장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경제는 중국 경기 둔화와 산업구조 변화, 미·중 갈등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대중 수출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투표용지도 모자란 선거, 선관위는 국민 신뢰를 잃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다.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책임져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건이다. 민주주의의 출발점인 투표 현장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기다려야 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다.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했다. 일부 투표소는 투표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고, 현장에는 항의하는 시민과 유튜버들까지 몰리면서

  • [명진규의 AI 픽] 유료방송·PP 사용료 전쟁, 방미통위의 태만

    7월 1일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LG헬로비전 가입자들은 ‘스포티비(SPOTV)’ 계열 채널들을 볼 수 없게 된다.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요구했던 스포티비 측 안을 LG헬로비전이 거절하자 스포티비가 아예 공급을 끊겠다고 나선 것이다. 시청자로선 당혹스럽다. 야구도, 축구도, 골프도 못 본다. LG헬로비전은 가입자 이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스포티비 역시 플랫폼 하나의 수익이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어서 좋을 것이 없다. 실시간 채널 송출 중단, 이른바 '블랙아웃' 사태는 이렇듯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완전체' 이룬 홍명보호, 결과보다 전술적 완성도 입증하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이번 평가전은 이강인과 오현규 등 유럽 빅리그를 비롯한 해외 무대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인 주전 선수들이 모두 합류해, 사실상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본선 개막이 임박한 시점임을 감안할 때, 오늘 경기는 실전에서 작동할 팀의 조직력과 전술적 완성도를 최종적으로 확정 짓는 엄중한 무대가 되어야 마땅하다. 해외 주요 무대에서 축적된 젊은 선수들의 경험과 기량은 분명 대표팀의 구조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전환점 선 K바이오, 생산강국 넘어 혁신신약 강국으로

    한국 바이오산업이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 ING 리서치는 한국을 중국에 이은 아시아의 '제2 혁신 엔진'으로 평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국은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수출액은 104억 달러(16조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업계의 기술 수출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