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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 ⑬]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숨겨진 뿌리, 조로아스터교
인류 문명의 역사를 움직여 온 강물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강이다. 나일강과 황하, 인더스강과 갠지스강,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은 수많은 도시와 국가, 문명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강이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인류의 정신과 가치관, 종교와 철학을 움직여 온 사상의 강이다. 그리고 그 강의 상류를 끝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고대 페르시아의 한 예언자를 만나게 된다. 그가 바로 조로아스터, 또는 자라투스트라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은 직간접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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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개인정보 유출에 흔들리는 티빙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회원 아이디와 성명, 생년월일 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민등록번호로 불리는 연계정보(CI)와 중복가입확인정보(DI)까지 포함되며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규모 해킹 사태에 이용자들의 혼란은 극에 달해 있다. 잦은 개인정보 유출로 주민등록 변경 절차를 알아보는 이들도 있고 법무법인을 통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중인 이들도 있다. 사태 발생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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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금융시대=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카드회사에서 데이터기업으로
카드산업은 지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과거 카드회사의 경쟁력은 회원 수와 가맹점 수, 결제 규모에서 나왔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데이터와 알고리즘, 고객 경험이 경쟁력을 결정한다. 카드는 더 이상 플라스틱 결제수단이 아니다. 소비와 금융, 유통과 마케팅, 자산관리와 생활서비스를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이 되고 있다. KB국민카드 김재관 사장은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는 인물이다. 그는 전통적인 카드사 CEO라기보다 재무와 전략, 디지털과 AI를 결합해 카드회사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경영자에 가깝다. 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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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교황의 평양행, 한반도 화해의 출발점 되길
이재명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하고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면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방안이 논의됐고, 관심을 모았던 교황 방북 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역시 한국 정부의 평화 노력에 공감을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약속했다. 교황의 방한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대표하는 교황의 방문은 한국 사회와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 특히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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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BTS가 열고 전통시장이 증명한 관광의 미래
무대 위 화려한 조명이 꺼지자 수만명의 글로벌 팬덤은 도심 대형 쇼핑몰 대신 부산의 낡은 골목장터로 향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 주간, 국내 한 카드사가 집계한 외국인의 부산 전통시장 결제액은 직전 주보다 99.8% 폭증한 반면, 백화점·대형마트 결제액 증가율은 3.1%에 머물렀다. 글로벌 관광객의 지갑이 대기업 자본이 아닌 지역 소상공인을 향해 맹렬히 열린 것이다. 과거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전세버스를 타고 면세점을 휩쓴 뒤 대형 쇼핑몰을 도는 획일적인 코스에 갇혀 있었다. 짧은 일정 속에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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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호르무즈의 청구서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사실상 종전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양측 모두 전면전 확대보다는 출구를 찾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가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다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태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결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진짜 이야기는 따로 있다. 전쟁보다 더 오래 남을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호르무즈 해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통로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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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한국, 아는 나라에서 머무는 나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올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국민의 관심도 다시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월드컵은 스포츠를 넘어 참가국의 문화와 이미지가 함께 주목받는 무대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경기를 보며 나라를 기억하고, 때로는 그 나라를 직접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품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이 흘렀다. 그 사이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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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판을 새로 짜자] 특별기획 칼럼 ③ 반도체 호황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인공지능(AI) 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는 성장률 전망을 높이고 있고 국제기구들 역시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겉으로만 보면 대한민국 경제는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라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거리의 풍경은 다르다. 자영업자는 손님이 줄었다고 말하고, 중소기업은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호소한다. 지방 산업단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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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 지방시대=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자에게 묻는다] AI 산업대개조, 대구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이 돼야 한다
대구는 한때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었다. 섬유산업은 한국 수출의 상징이었고 기계·금속산업은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산업의 중심이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제조업 구조가 바뀌면서 대구는 오랫동안 성장 정체와 청년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추경호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인정했다. 그는 대구 경제가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산업구조 자체를 바꾸는 ‘대구경제 대개조’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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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250년 역사의 미국은 5000년 역사의 페르시아 제국, 이란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③
우리는 제1부에서 미국이 왜 이란을 오판했는지를 살펴보았다. 미국은 군사력을 보았지만 이란은 문명을 보았고, 미국은 현재를 계산했지만 이란은 역사를 계산했다. 제2부에서는 조로아스터교와 시아파 정신, 호메이니 혁명과 혁명수비대, 그리고 핵개발 30년의 역사를 통해 이란이라는 국가를 떠받치고 있는 정신적 토대를 살펴보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전쟁은 끝났는데, 그 다음은 무엇인가. 역사는 전쟁보다 전후 질서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수없이 보여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바꾼 것은 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