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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민동석 외교부 2차관 "비판 겸허히 수용…쇄신통해 새로 태어날 것"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11월 취임한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최근 한 달 사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리비아 민주화 시위가 내전으로 격화된 상황에서 일본 대지진과 원전피해 여파로 현지 교민들의 안전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민 차관은 교민안전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아 고군분투했다.잘해봐야 본전이고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으면 모든 비난을 한 몸에 받아야 하는 역할인 만큼 교민안전 문제의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훨씬 더 힘들고 고된 일이었다.지난 23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난 민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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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초대석] 민주당 김진표 의원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국민들에게 ‘민주당에게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홍정수 기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차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권정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선 보편적 복지 등 각종 개혁정책들을 지속가능하도록 갈고 다듬어 국민 앞에 내놓을 수 있는 ‘정책역량’이 중요합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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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 사진=홍정수 기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우리 정치와 국회의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눈 앞의 재보선과 총선에 국회가 중심을 잃고 ‘정치 지진, 선거 쓰나미’에 흽쓸리면 안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가 가져야 할 중요한 자질로 우리 정치와 국회의 중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를 준비하던 지난해, 김무성 원내대표에게 ‘대승적 결단’으로 자리를 양보했던 그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후반기로 접어든 만큼 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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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초대석] 한나라당 이주영 국회 예결위원장
한나라당 이주영 국회 예결위원장 사진=홍정수 기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다음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계파갈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화합’에 우선가치를 두고 당을 운영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가운데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은 원내대표에게 필요한 자질로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등 당내 계파갈등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3선 중진으로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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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민주당 강봉균 의원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10년 집권하다 정권 뺏긴 이유가 뭐겠습니까. 민주당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500~600만의 중도인사들이 CEO 출신 ‘경제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에 돌아섰기 때문이죠.” 정권교체의 가장 큰 이유에 대해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3년을 경험한 500~600만 그들이 옳지 못한 선택에 후회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경제 잘하는 민주당임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를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 강 의원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제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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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민주당 김부겸 의원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은 오는 총선과 대선에 앞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합니다. 먼저 야권 연대 또는 통합 비전을 제시해 이를 이룩해야 하고 두 번째론 국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정책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거죠.” 민주당 김부겸 의원. 그를 만난 건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703호 그의 방에서였다. 한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정치인으로서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모습을 솔직히 내보였다. 5월 있을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두고 진지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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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안경률 행안위원장 "정자법 개정안 비판, 기본 취지 마저 흔들릴 수도"
한나라당 안경률 행정안전위원장 사진=홍정수 기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현재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너무나 심각합니다. 이를 돌파할 수 있는 길은 정치인 개개인이 사리사욕을 완전히 버리고 국민을 위해 뛰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버리고 진성성을 보이는 것,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경률 위원장이 말하는 정치권을 향한 불신을 없애는 길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비판여론의 한 가운데 있는 안 위원장을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실에서 만났다. 정치인의 진정성을 강조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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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초대석>박양호 국토연구원장 "백년대계 국토·지역개발 전략 필요하다"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국토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과개발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적 권고를 한 것은 시의 적절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백년대계 차원의 국토개발정책과 지역개발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은 아주경제가 진행한 '국토 대해부…과개발에 신음하는 한반도' 기획보도와 관련해 이 같이 평하고,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적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국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원장과의 일문일답.△우선 우리 국토가 개발 늪에 빠지게 된 근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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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허경 기술표준원 원장 "한국표준이 곧 세계표준될 것"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이른바 '코리아 이니셔티브'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차치하더라도 한국은 이미 녹색성장·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 표준화 분야에서도 '코리아 이니셔티브'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 정점에는 바로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이 있다. 휴대폰과 TV, 자동차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산품이라면 기표원은 제조 노하우를 표준규격으로 수호하는 조용한 '파수꾼'이다. 최근 이슈가 된 전국 교통카드 일원화, 고추장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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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생태와 체험, 문화가 복합된 해양관광단지 건설이 궁극적 목표"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길고 지루한 시간이었다. ‘환경과 개발’이라는 극단의 기로에서 갈피를 못잡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새만금)이 지난해 4월, 무려 18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개통한 새만금방조제도 관광객을 끌며 인기몰이를 했다. 그로부터 1년반,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때를 기준으로 하면 2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다. 6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새만금은 눈에띄게 달라졌다. 특히 지난 8월 주요 태양광기업인 OCI와 10조원 규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