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환 칼럼] 러시아에 관한 외교장관의 발언은 대통령의 뜻인가?
조현 외교장관은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했는데 러시아에 관해서 "현재로서는 제재를 추가한다든가, 반대로 러시아와 먼저 협력의 이니셔티브를 만든다거나 이런 것은 하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와 현 단계에서 공식적인 외교의 복원을 해나가면 조금 부담스럽다"고 부언하였는데 그의 입장이 새로 들어선 정부의 노선에 과연 부합하는 것인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조 장관이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기 하루 전인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8월
-
[전문가 기고] 보고타 첫 지하철 열차, 한국 외교의 숙제를 묻다
70년 숙원 끝에 도착한 보고타 지하철 첫 열차는 콜롬비아 시민에게는 환희의 상징이었지만, 한국에게는 외교와 통상이 어떻게 맞물려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사건이었다. 경제적 논리만으로는 해외 인프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외교적 지원과 기업의 참여가 결합할 때 비로소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오랜 기다림, 감동의 순간 2025년 9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지하철 첫 열차가 도착했다. 80년간 정치적 갈등과 재정 문제로 좌절되던 국민적 숙원사업이 드디어 현실화된 것이다.
-
[김상철 칼럼] 지구촌 MZ 세대 분노 도미노, 한국은 안전지대인가?
지구촌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좋은 일보다 나쁜 일, 유쾌한 뉴스보다 불편한 뉴스가 훨씬 더 많다. 분노와 좌절, 번민과 고통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많든 적든 불문하고 갈수록 이래저래 삶이 피폐해지다 보니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정치는 혼란스러움에 더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설상가상으로 경제 사정은 잘 사는 나라나 못 사는 나라 구분 없이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나라 밖은 분열로 인해 두 개의 세계로 갈라지고, 심지어 나라 안에서
-
[전문가 기고] 포스코 HMM 인수, 포스코·해운업 모두가 피해 본다
포스코는 창립 이래 한국 경제의 기간산업을 책임져온 대표적인 철강기업이다. 박태준 회장의 리더십 아래 철강이라는 한 길에 집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러한 포스코가 최근 HMM 인수를 통해 해운업 진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의문을 던진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해운업 진출은 없다고 선언했던 포스코가 어떤 상황 변화가 있어 입장을 바꾼 것인가.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한국해운협회 역시 포스코의 HMM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필자는 세 가지 이유로
-
[이학노 칼럼] 한미 통상협상, 이제 마무리해야 한다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되었다던 한·미 통상협상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미·일 간의 양해각서(MOU)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제는 대미 투자를 하지 말고 차라리 관세를 더 무는 게 좋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한·미 간의 협상 내막을 잘 모르는 국민으로서는 언론보도만 보면 답답할 수밖에 없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미·일 간 합의와 동등한 조건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 나아가 미측에 달러 조달을 위한 통화 스와
-
[이재희 칼럼] 교육부 장관의 허물, 정책으로 상쇄하라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교육부 장관 공석이 오래 이어졌다. 지난 6월 29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연구윤리 위반과 자녀 불법 유학 및 업무역량 부족으로 7월 20일 지명이 철회되고, 8월 13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새 후보자로 지명되었다. 최 후보자는 만취 운전, 입시비리 옹호,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여론 검증과 인사청문회를 어렵게 통과하여 9월 12일 취임했다. 그동안 정부는 7월 13일 교육부 차관을 임명하여 일상적 업무를 수행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