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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치솟는 기름값…시장 통제보다 에너지 대응이 우선이다
중동 전쟁의 여파가 국내 기름값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고 경유 가격도 같은 수준을 돌파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는 곳도 등장했다. 국제 정세의 불안이 한국의 생활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가격 상승 속도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시차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마자 국내 기름값이 즉각 반응하는 모습이다.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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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주한미군 전력 중동 차출…한반도 안보 공백 없도록 대비해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확전 조짐을 보이면서 주한미군 전력의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미군 대형 수송기들이 집결하고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과 에이태큼스 전술 지대지 미사일 이동 정황이 포착되면서 주한미군 전력 차출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한국 정부에 무기 이동 계획을 전달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사실이라면 중동 전쟁의 파장이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직접 미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주한미군 전력의 이동 자체가 새로운 일은 아니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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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1주일 칼럼] ② 세계 경제의 심장부 호르무즈에서 시작된 충격
중동의 긴장이 다시 세계 경제의 심장부를 건드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해상 안전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물류망에 경고등이 켜졌다. 세계 경제는 이 좁은 해협이 흔들릴 때마다 큰 충격을 경험해 왔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구조적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 경제에 이는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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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1주일 칼럼] ③ 세계 경제의 동맥이 흔들리고 있다
전쟁이 1주일을 넘기면서 시장은 더 이상 이번 사태를 단순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보지 않는다. 지금 세계 경제가 마주한 것은 유가 급등만이 아니다. 에너지와 물류, 금융시장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복합 충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이번 위기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와도 결이 달라졌다. 당시가 유럽 중심의 가스 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아시아 제조업 경제권의 동맥 자체가 흔들리는 사태에 가깝다.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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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1주일 칼럼] ① 전쟁의 무게 중심이 바뀌었다…이란전 1주일이 보여준 것
전쟁의 방식은 언제나 기술보다 조금 늦게 바뀐다. 새로운 무기가 등장한다고 해서 곧바로 전쟁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군대와 국가가 그것을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확인돼야 비로소 전쟁의 '무게중심'이 이동한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이 시작된 지 약 일주일. 아직 전면전이라 부르기에는 이르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드러난 장면들은 하나의 분명한 신호를 던지고 있다. 전쟁의 중심과 성격이 다시 한 번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전쟁의 중심은 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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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유가·운임·환율 충격, 한국경제 이란 사태 장기화 대비해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일주일로 향하고 있지만 사태는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며 전선을 확장하고 있고, 미국 역시 중동 해상에서 유조선 보호를 위해 해군 투입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 환율이 동시에 흔들리며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국내 물가 흐름은 아직 안정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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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중동전쟁 1주일 ③공습에서 물류전으로 번진 이란전, 장기전 대비가 답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초기에는 핵 시설과 군사 기지를 겨냥한 제한적 공습으로 보였지만 이제 전쟁의 성격은 훨씬 복잡해졌다. 공습 중심의 군사 충돌이 해상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경제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쟁의 가장 큰 변화는 전쟁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군사 시설 파괴보다 해상 물류 차질과 에너지 공급 불안이 세계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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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중동전쟁 1주일 ② 호르무즈에서 시작된 충격, 한국 경제 비상 대응 체제 세워야
중동 전쟁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또다시 불확실성의 파도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니라 에너지와 물류라는 글로벌 경제의 핵심 동맥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전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협이지만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는 사실상 생명선과 같은 곳이다. 전 세계 원유와 LNG의 상당량이 이곳을 통과한다. 만약 이 해협의 통항이 장기간 제한된다면 국제 유가는 물론 해상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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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중동전쟁 1주일 ①세계는 경제전쟁 속으로 들어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일주일을 넘기며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처음에는 핵 시설과 군사 기지를 겨냥한 제한적 공습으로 보였지만 지금은 양상이 달라졌다. 전쟁의 무게 중심이 공중전에서 해상 물류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마비되고 해상 보험과 운임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전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해협이 막히면 국제 에너지 시장은 즉각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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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컬럼] AI 시대의 기업가정신 — 최태원과 젠슨 황이 만나는 이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는 더 이상 단순한 IT 행사가 아니다. 겉으로는 개발자와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지만, 실제로는 AI 산업의 방향을 가늠하는 전략 무대에 가깝다. 세계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의 최고경영자들이 이곳에 모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술을 전시하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산업의 판을 다시 그리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올해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재회다. 두 사람은 한 달 전 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