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부산엑스포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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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6-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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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일본상공회의소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의와 함께 개최한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 참석해 “부산엑스포는 전 세계적인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한 부분으로 설명해 드릴 수 있으며 곧 열릴 2025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도 하나의 솔루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한상의도 일본상의와 공동성명문을 내고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본상공회의소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수습되고, 해외의 인적 왕래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자매도시 등 지방 차원의 교류 재개를 추진하며 경제,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실현하고 상호 이해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는 다짐이 담겼다.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양국 대표 경제인들의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의견교환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 동향 및 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한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기로 진입할 위험이 있다”며 “한국 저출생 주원인 중 하나인 여성 경력단절을 막고, 청년에게는 직업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은 “개인 소비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증가세이고 기업도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기조와 자원과 곡물 가격 급등 등의 위험이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의 산업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양국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 속에서 반도체, 전기차(EV)·배터리, 핵심광물, 에너지 등 업종에서 산업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니가와 히로미치 후쿠오카상의 회장은 ‘관광산업에서의 한·일연계 가능성’, 이와모토 도시오 NTT데이터 상담역이 ‘양국이 지향하는 디지털 사회의 방향’,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이 ‘오사카상의에 대한 소개’를 발표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주요사업’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최근 한·일 경제협력은 국제정세와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많은 도전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생산해낸다면 글로벌 경제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 기회들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양국 상의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로서 양국 상공회의소가 보유한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일 지역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표 경협채널로 인정받아 왔다. 다음 제13차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는 2024년에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고바야시 겐(小林 健) 일본상의 회장이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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