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장, LPGA 데뷔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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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6-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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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LPGA 투어

  •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FR

  • 279타 쌓은 장, 컵초와 연장

  • 연장 2차전서 우승해

  • 72년 만에 LPGA 데뷔전 우승

공략 지점을 설정하는 로즈 장.

공략 지점을 설정하는 로즈 장. [사진=LPGA·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로즈 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장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제니퍼 컵초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2차전에서 파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1만2500달러(약 5억4000만원).

전날 밤 선두였던 장은 1번 홀에서 출발했다. 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다가 4번 홀 보기를 범했다. 이후 13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었다. 불안했다. 16번 홀에서는 완벽한 버디 기회를 놓쳤고, 17번 홀에서는 보기 위기를 벗어났다.

18번 홀 티잉 구역에서 날린 공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그린을 노렸으나 짧았고 어프로치는 깃대 근처에 멈췄다. 짧은 거리의 파 퍼트. 굴린 공은 홀을 외면했다. 이날 두 번째 보기. 10언더파에서 9언더파로 내려왔다. 72홀 우승 기회를 놓쳤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풀던 컵초와 연장 대결을 펼쳤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전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 컵초는 보기를, 장은 파를 기록했다. 장의 우승이다. 선수들이 장미를 주며 축하했다.

​장은 "믿을 수 없다.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다. 대단했다"고 말했다.

대회 호스트인 미국 동포 미셸 위 웨스트가 장을 축하했다. 위 웨스트 역시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이다.

장은 아마추어 시절 기록 제조기로 불렸다.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여자부 1위 141주 유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최다 우승(12승) 등을 보유했다.

이번 대회는 장의 프로무대 데뷔전이었다. 데뷔전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다. 1951년 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미국의 베벌리 핸슨 이후 72년 만이다.

장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공식 상금 랭킹과 CME 글로브 포인트에도 포함됐다. 신인상을 두고 경쟁이 뜨거워졌다.
 
티샷 중인 유해란.

티샷 중인 유해란. [사진=LPGA·게티이미지뱅크]

유해란과 지은희는 끝까지 장을 추격했지만 덜미를 잡는 데 실패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3위, 지은희는 마지막 두(17·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4위에 위치했다.

고진영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12위, 신지은은 3언더파 285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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