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2주 연속 상승…강남 이어 강북까지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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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6-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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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권 14개구 평균 변동률 0.00% '보합' 전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2023.05.02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서초와 강남, 송파 등 집값이 지난 4월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마포·용산이 이끄는 강북권도 은평·서대문·영등포·동대문구가 하락 행진을 멈추면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4% 상승해 전주(0.30%)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 구가 전주 대비 0.07% 상승해 반등을 주도했고 강북 14개 구도 하락을 멈추고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에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도 선호 지역과 주요 단지에서는 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이번 주 각각 0.13%, 0.21% 상승했다. 서초는 지난 4월 17일 첫 상승으로 전환된 뒤 7주 연속, 강남은 같은 달 24일 상승세로 돌아선 뒤 6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선 가격 반등에 성공한 단지가 여럿 나왔다. 서초구 반포동 '레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지난달 35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지난 4월 거래가(31억원) 대비 4억7000만원(15.2%) 상승했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 1월 17억95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22억3000만원에 거래돼 4개월 만에 4억3500만원(24.2%) 올랐다. 
 
강남 지역 아파트 값 상승세는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송파는 0.22% 상승하면서 4주 연속 반등에 성공했고, 강동 역시 0.09% 상승해 전주(0.05%)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동작과 마포는 각각 0.07%, 0.05%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모두 주거 선호도가 더 높은 지역으로 연쇄적 갈아타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반등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영등포, 금천, 서대문, 은평, 성동, 노원, 동대문 등이 하락 행진을 멈추고 보합(0.00%)으로 전환됐고 그 외 지역은 하락 폭을 축소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하락이 이어졌다. 내림 폭은 0.04%로 전주(-0.05%) 대비 축소됐다. 수도권(-0.02%→-0.01%)과 지방(-0.08%→-0.06%), 5대 광역시(-0.11%→-0.08%), 8개 도(-0.06%→-0.05%)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0.13% 상승해 전주 대비 상승 폭(0.19%)이 줄었다.
 
전세도 대출금리 안정 이후 신규 이동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하락 폭이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5% 올라 2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주(0.01%)보다 오름 폭도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하락해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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