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사랑하는 딸의 발인식...배승아양 어머니 "우리 딸 어떡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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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4-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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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배양 친구들 뇌수술·실어증 등으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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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배승아(9)양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11일 오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배양의 발인식에는 어머니, 오빠를 비롯해 가족, 지인들이 참석한 채 눈물 속에서 엄수됐다.
     
    배양이 평소 좋아하던 인형을 품에 안은 배양 어머니는 배양의 관에 차량에 실리자 배양 어머니는 “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들어주세요” 등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배양은 화장을 마친 뒤 대전추모공원에 안장됐다.
     
    배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중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를 지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전직 공무원인 음주운전자 A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상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들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마쳤다”고 진술했다.
     
    당초 소주 반병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가 A씨는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배양과 함께 걷다가 차량에 치었던 친구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양 다음으로 가장 심각하게 다친 친구 1명은 현재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실어증 상태로 회복 여부를 알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한 명은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후유증 진단을 위해 재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배양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B씨는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아랑 같이 사고를 당한 아이들 중 한 명의 오빠가 빈소를 다녀갔는데 (그 아이가) 중환자실에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 친구가 우리 승아의 가장 친한 절친이었다고 한다. 먼저 떠난 우리 승아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친구가 빨리 나아서 건강을 되찾길 다 같이 기원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는다. 다 같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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