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최고수준 '3단계' 발령된 강릉 산불…올해 들어 처음

[사진=강원도산불방지센터, 연합뉴스]

11일 오전 8시 30분께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4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에 소방청이 올해 첫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최고 비상 단계인 3단계로 올린 것이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현재 이 산불은 사근진에서 순포 방향으로 확산 중이다. 산대월리 및 순포리 주민들에게 사천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 안내 문자가 간 상황이다. 

강원 강릉시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ｍ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도 내려져 있다. 

인근 리조트 등 숙박시설 투숙객 일부도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소방당국 등과 인력 131명, 장비 35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한 바람으로 헬기 투입이 어려운 상태다.

강릉시에 따르면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