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한국 대통령 맞나'..."'독도는 일본땅' 교과서에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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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3-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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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군수 성기욱 후보 지원 유세..."北 대비하되, 왜 日 대비 안 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산 회전 로터리 일대에서 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후보와 경남도의원 창녕군 제1선거구에 출마한 우서영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일본이 독도 얘기를 했다는데 우리쪽에선 감감 무소식"이라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싣겠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게 대한민국 대통령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녕군 보궐선거에 출마한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평화로웠던 한반도가 이제는 혹시 내일모레 국지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전쟁이 벌어져 폭탄이 날아다니고 총칼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됐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전쟁 위협이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건 결국 정치인이 하고 그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쟁을 좋아하는 자신들은 앉아서 전쟁을 결정하지만, 그 결정에 따라 목숨을 잃는 것은 결국 청년과 서민"이라며 "대한민국이 일본에 36년 간 무력 점거 당했던 시기와 북한이 남침했던 시기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역사의 시각으로 보면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일"이라며 "북한은 대비하면서, 왜 일본에는 대비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멍게 얘기를 안 했다고 하는데, 그럼 해삼을 얘기했나"라며 "무슨 얘기를 했는지 말이 없다. 정상회담 의제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문제가) 논의된 바 없다는 데 그러면 그냥 얘기를 한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말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 국가 운명과 국민의 삶을 놓고, 국민의 안전을 놓고 말장난 할 일인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 안위에 관한 것이라면 투명하고 공개하고 당당하게 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또 "앞으로는 일본이 강제동원 사실도 없었다며 교과서에서 강제동원 중 '강제' 자도 빼버린다고 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해야 하고 증거라도 남겨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무소리도 안 하고 묵인하는 모습이 역사에 기록돼선 안 되지 않나"라며 "창녕엔 목숨 바쳐 3·1운동을 일으킨 23인 결사단이 있었다. 성기욱 후보를 군수로 만들고 우서영 후보를 군의원으로 만들어 23인 결사단의 정신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달라"고 표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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