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수제버거 시장...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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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3-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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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SPC그룹 '쉐이크쉑' 들여오며 국내 버거 시장 포문

  • 작년 1월 프리미엄 다이닝 '고든램지 버거' 잠실에 오픈

  • 쉐이크쉑·슈퍼두퍼·고든램지 이어 6월 '파이브가이즈' 상륙

27일 현대백화점 무역점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매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주력 메뉴를 공개했다. [사진=김다이 기자]


국내에서 프리미엄 수제버거의 열기가 뜨겁다. 쉐이크쉑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해외 유명 버거 브랜드의 국내 입성이 늘고 있다. 올해는 고든램지가 캐주얼 버전 매장을 내는가 하면 미국 3대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 진출까지 예정돼있다.

고든램지코리아는 28일 '고든램지 버거'의 캐주얼 브랜드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오픈한다. 영국 외 국가에서 여는 첫 번째 글로벌 매장이다. 

고든램지코리아는 지난해 1월 아시아 최초로 서울 잠실에 고든 램지 버거를 열었다. 영국 출신 스타 셰프 고든램지의 레시피를 활용한 프리미엄 버거를 선보였으며, 가격대는 3만원 전후로 구성했다. 이 매장은 스타셰프의 명성에 힘입어 지난해 연 매출 120억원을 달성했다.

고든램지코리아는 작년 10월 서울 성수동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열었고 올해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까지 들여오게 된 것이다. 스트리트 버거는 기존 고든램지 버거보다 판매 가격을 낮췄다. 인테리어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 고객 특성에 맞춰 영국에는 없는 세트 메뉴를 선보였고,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달 서비스와 포장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방준환 고든램지코리아 총괄 상무이사는 "고든램지 버거는 하이엔드 레스토랑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면 스트리트 버거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든램지 레시피를 구현한 버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매장 내부 [사진=김다이 기자]


최근 국내 외식 시장에서는 해외 수제버거 브랜드가 대거 들어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외부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다. 고든램지 역시 사업 환경에서 변수가 많은 중국과 적응 속도가 느린 일본 대신 트렌디한 한국을 아시아 첫 진출 도시로 점찍기도 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은 2014년 2조982억원에서 2019년 3조256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 3조9875억원으로 커졌다. 올해 첫 4조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수제버거 시장의 성장은 지난 2016년 SPC그룹이 론칭한 '쉐이크쉑'의 성공이 견인했다. 쉐이크쉑은 국내 진출 이후 연평균 20~25%의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전국 주요 거점에 25개 매장을 열었다.

이후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도 늘었다.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서부 유명 버거 '슈퍼두퍼'의 강남 1호점을 열었다. 슈퍼두퍼 강남 1호점은 오픈 2주 만에 버거 2만개가 판매됐다. 올해 상반기 홍대에 2호점을 오픈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강남에 연다. 한화그룹 3세인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신사업 총괄을 맡으며 파이브가이즈 론칭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과 '인앤아웃'과 더불어 미국 3대 버거로 꼽힌다. 한화갤러리아는 5년간 국내에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15개까지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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