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美 핵항모 한반도 오는 날…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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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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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0여㎞ 비행 후 동해상 탄착…한·미연합훈련 반발성 분석

  • 탄도미사일 발사 전후 美 정찰자산 동해서 대북 감시 작전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올해만 여덟 번째다.
 
이번에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상륙훈련과 한반도에 전개되는 핵추진 미 항공모함에 대한 반발성 도발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7시 47분경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 이 SRBM은 각각 37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SRBM에 대한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미사일을 발사한 중화는 평양의 남쪽에 인접한 곳으로, 지난해 말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활용됐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해 폭발시험을 한 지 나흘 만이다.
 
탄도미사일로는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후 8일 만의 도발이다.
 
◆ ​北 미사일 쏠 때…美 코브라볼, 동해서 감시
북한이 미사일을 쏠 무렵 미국 최신 정찰기는 동해 상공에서 대북 감시 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추적 서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8시 무렵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동해에 출격했다.
 
코브라볼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동해로 이동해 4시간 가까이 비행하며 항적을 노출한 시간대에 북한은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코브라볼은 북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착 지점 등을 포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단 3대밖에 없는 코브라볼은 리벳조인트(RC-135V), 컴뱃센트(RC-135U)와 함께 미국 3대 정찰 자산으로 꼽힌다.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와 광학장비 등으로 수백 ㎞ 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관측할 수 있다. 발사 후 비행궤적과 탄두 낙하지점도 추적한다.
 
◆ 北, 최근 2~3일 한 번꼴로 미사일 도발
북한은 각종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연쇄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SRBM 2발, 16일 ICBM, 19일 SRBM 1발, 22일 순항미사일 4발 등 최근까지 2~3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2일 순항미사일 훈련장을 방문해 “우리의 인내와 경고를 무시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책동이 가증될수록 우리는 끝까지 더 압도적으로, 더 공세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 美 항모, 한반도 전개해 연합해상훈련…내일 부산 입항
한·미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실시했다. ‘전사의 방패’(WS)로 명명된 20여개의 대규모 연합 실기동훈련(FTX)도 진행했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단급 규모로 이뤄지는 훈련에는 영국 해병 특수부대 코만도 1개 중대도 처음 참가한다. 미 해군 강습상륙함 마킨아일랜드함과 한국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등이 투입된다.

또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이 오는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니미츠 항모는 부산 입항에 앞서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 최영함(DDH-981)과 함께 연합해상훈련을 펼친다.
 
이번에 입항하는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해 9월 22일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포함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대규모 연합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 등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된다.
 
북한은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하며 긴장 수위를 점차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아가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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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완성에 주범 김쩔뚝 노쩜푸 쩝쩝이는 반드시 역적3인으로 역사에 기록하고 특히 지금 매달1400만원씩 세금도안내고 받아서 떡판돼지 김정숙하고 호화롭게 살고있는 빨갱이 쩝쩝이는 반드시 깜빵에 보내야한다 또한 내년 총선승리후 국힘당은 518특별법과 가짜유공자색출해서 전부 환수하고 국가보안법 강화하여 한국내 고정간첩들을 전부 구속해야한다 특히 각정당에 암약중인간첩들을 빨리 깜빵에 보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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