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중고차 업계, '팰리세이드·모닝'으로 숨통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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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3-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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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이 고금리로 얼어붙었지만 승용형 다목적차(SUV)와 경차는 내놓은 지 1달 이내에 판매됐다. 본격적인 봄철을 앞두고 실용성이 높은 패밀리카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가장 빨리 팔린 모델 톱 10을 분석한 결과 SUV와 경차의 판매 주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경우 최신 연식의 대형 SUV의 판매주기가 짧았다. 2023년형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가 9.9일로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기아 더 뉴 셀토스의 2022년형 모델은 판매까지 17.67일이 걸렸다. 이어 2019년형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는 21.06일, 2022년형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21.93일로 판매 주기가 빠른 편이었다. 

기아 경차 모닝과 레이도 상위 10위권에 들며 높은 구매 수요를 입증했다. 모닝은 2007년형임에도 판매까지 19.22일이 걸리는데 그쳤다. 2022년형 더 뉴 레이도 21.96일로 빠른 판매 주기를 보였다. 현대차 2023년형 스타리아는 13.84일, 2019년형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22.33일, 2021년형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22.73일, 쏘나타 하이브리드 22.85일을 기록했다.

수입차에서도 SUV 모델의 판매 주기가 짧았다. 2019년형 BMW X5는 16.61일로 가장 빨리 판매됐다. 이어 2019년형 아우디 Q7이 24.27일로 2위를 기록했다. 2022년형 BMW X7은 26.03일,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는 29.29일로 상위 10위권 순위에 들었다. 

이 밖에 2022년형 벤츠 C클래스 w206가 24.29일, 2019년형 아우디 A4는 28.35일, 2018년형 토요타 캠리는 28.74일을 기록했다. 2022년형 BMW i4와 2017년형 혼다 올 뉴 어코드, 2017년형 지프 랭글러도 약 30일 만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용성이 높은 SUV는 패밀리카로서 각광을 받고 있고 경차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회초년생, 생애 첫차 구매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시세가 차츰 예년 수준으로 제자리를 찾아가자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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