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테라·루나' 권도형 구금 최장 30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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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3-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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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몬테네그로 법원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연장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와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씨에 대해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 법원은 이들이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인 데다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아 도주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앞서 권 대표는 전날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타려다 체포된 뒤 포드고리차 구금 시설에 구금됐다.

몬테네그로 법률상 피의자 구금 기간은 최대 72시간이다. 하지만 몬테네그로 검찰이 구금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법원이 이날 피의자 신문을 거쳐 구금 기간 연장을 결정하면서 권 대표는 최대 30일간 구금된다.

한편 한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가 권 대표 신병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 법정에 먼저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몬테네그로 당국이 직접 권 대표의 사법 처리에 나서면서다.

AFP통신은 법원 관계자를 인용해 권 대표가 하급 법원에서 공문서위조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받은 뒤에야 상급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한 심리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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