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미사일 도발에…美, '죽음의 백조' B-1B 한반도 즉각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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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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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략폭격기, 동해 상공 거쳐 서남쪽 비행

  • 北, ICBM 발사 사흘 만에 또 SRBM 쏘아올려

지난 2월 19일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합동참모본부]


미국이 19일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전략자산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했다.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연이은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 공군 B-1B는 이날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한반도에 전개했다. 해당 사실은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스폿 등을 통해 확인됐다.
 
공개된 항적을 보면 B-1B는 동해 상공을 시작으로 중부 지방을 거쳐 한반도 서남쪽으로 비행했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꼽힌다. 스텔스 기능과 장거리 전략 타격 능력 등을 갖춘 기종이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유사시 2시간 만에 괌에서 한반도로 전개가 가능하다.
 
특히 2000파운드(약 900kg)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kg)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또 대공포가 미치지 못하는 18km 상공에서 재래식 폭격만으로도 평양 전역을 초토화할 수 있어 위력적이다.
 
이런 이유로 B-1B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미 B-1B 한반도 전개는 이달 3일 이후 16일 만이다.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이 SRBM이 8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분석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FS 본연습 시작 하루 전인 지난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쏜 데 이어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16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고각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화성-17형은 비행거리가 1만3000㎞ 이상으로, 정상각도 발사가 성공한다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ICBM 발사를 현지지도하면서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3일까지 예정된 FS 기간 내내 도발적 군사 행위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
 
미 전략자산 전개 등에 따라 고체연료 추진 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7차 핵실험 등을 감행하며 긴장 수위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아래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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