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지금이 바닥?"...인천 송도, 최근 3개월 갭투자 건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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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2-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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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가 최근 3개월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갭투자가 이뤄진 지역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3개월간 전국 읍면동 기준 아파트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인천 송도로 조사됐다. 

8일 양지영 R&C연구소가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3개월간 읍·면·동 기준 갭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으로 나타났다. 갭투자는 아파트 매매 후 직접 거주하지 않고 임대 목적으로 전·월세를 놓는 계약을 말한다.

송도는 전체 323건 중 12건(3.7%)이 갭투자였다. 6개월 기간으로 봐도 전체 619건 중 70건(11.3%)으로 전국에서 갭투자가 가장 많았다.

송도가 위치한 연수구는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고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도 풀렸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50%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70%로 완화된다. 다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다.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과 함께 청약 규제도 풀린다.

송도지역의 거래가 늘면서 연수구의 아파트 가격도 낙폭이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5주(30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 아파트값은 0.48% 하락했다. 지난주(-0.66%)보다 낙폭이 줄면서 지난해 12월 26일(-1.69%) 이후 5주 연속 하락폭 축소세가 이어졌다.

양지영 소장은 "일반적으로 집값 상승기에 갭투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송도의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최근 롯데와 SK 등 기업 투자가 늘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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