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작년 영업손실 455억···연 거래액 118조원ㆍMAU 230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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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2-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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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손실이 4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1년 전(272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167% 늘어난 수준이다. 연간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118조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6% 성장해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521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2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올해 27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을 시현해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4분기 중으로는 거래액이 10·11월 판교 IDC 센터 화재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3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와 금융이 각각 18% 증가했고,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늘었다. 4분기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122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카카오페이증권 외화자산 파생평가 회계처리 변경과 대출 실행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52.3% 감소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한 1451억 원이 집행됐다. 이에 따라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223억원, EBITDA는 157억원의 적자로 나타났다.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연결 기준의 영업 적자가 지속됐으나, 보유 현금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한 영향에 당기순이익은 34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명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2302만 명으로 7% 증가했다.

올해 카카오페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더 많은 금전적 효익을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일상 금융 생활 전반에서 '예스, 카카오페이'라고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수익 중심 사업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사내 유보현금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등 외부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신규 국가 진출 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겠다"면서 "카카오페이는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로, 중국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중국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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