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중남미 정찰풍선 "민간용 비행 시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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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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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사진=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중남미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의 정찰 풍선에 대해 ‘민간용’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은 책임을 지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미 콜롬비아 상공에서 미국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 풍선과 유사한 풍선이 발견됐다. 이는 미국이 4일 격추한 중국 정찰 풍선과 외형이 유사해 그 실체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라틴아메리카 상공의 (정찰) 풍선과 관련해선 해당 무인 비행선이 중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간용 비행 시험에 사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날씨 영향으로 자체적인 통제 능력을 상실하면서 풍선이 예상 경로를 크게 벗어나 중남미와 카리브해 상공으로 잘못 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책임을 지는 국가이며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관련 당사국에 통보하고 적절하게 처리했다”며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군이 정찰 풍선을 격추한 것에 대해서는 외교라인을 통해 미국에 공식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세펑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기습한 것에 대해 5일 중국 정부를 대표해 주중미국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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