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상장관, 中상무부장과 3년 만에 화상회담…조만간 방중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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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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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돈 파렐 호주 통상장관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3년 만에 화상회담을 진행했다. 파렐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렐 장관과 왕 부장은 이날 1시간 30분가량 화상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무역의 적시적이고 완전한 재개’를 보장하기 위해 ‘대화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파렐 장관은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중국 측으로부터 방중 초청을 받았으며, 그는 가까운 시일 내 중국에 방문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렐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의 만남은 호주와 중국의 관계를 안정화하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고 표현했다.
 
파렐 장관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2019년 11월 사이먼 버밍엄 당시 통상장관의 상하이 방문 이후 호주 통상장관의 방중은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다.
 
호주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의 관세 철폐와 주요 수출품에 대한 제한 해제를 추진했다. 파렐 장관은 “우리는 중국 소비자들의 고품질 호주 제품의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호주 수출업자들이 방해받지 않는 무역 재개의 필요성을 포함해 광범위한 무역 및 투자 문제를 다루었다”고 밝혔다.
 
중국과 호주는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에 있어 진통을 앓아왔다. 호주는 스콧 모리슨 정부 시절 중국 견제 목적의 미국 주도 안보 협의체 쿼드(Quad)에 가입하고,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요청에 응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배제에 참여했다.
 
2020년 4월 호주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지지하면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에 중국은 2020년 10월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고 호주산 와인, 소고기, 보리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보복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취임하면서 양국 관계의 개선이 진전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방중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부터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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