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물가 지표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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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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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CPI·PPI 발표 예정

[사진=로이터]

이번 주(2월 6~10일) 중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경제 지표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그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발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주보다 0.04% 소폭 하락하며 3200선에 머물렀다. 선전성분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0.61%이며, 창업판지수는 같은 기간 0.23% 하락하며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지난주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9811억 위안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었음을 보여줬다. 지난주 상하이·선전증시의 전체 거래대금은 4조9058억 위안에 달했는데, 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월 21~27일) 전주 거래대금보다 55.44% 증가한 액수다. 게다가 지난 1일과 2일엔 2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외국인자금도 12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341억8000만 위안을 순매수했다. 상하이와 선전에서 각각 152억9300만 위안, 188억8600만 위안씩 순유입됐으며, 그중 지난 3일 42억4600만 위안이 순유출됐다. 1월 북향자금 순매수액은 총 1413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권 전문 잡지 증권시장홍주간(証券市場紅周刊)에 따르면 지난주 상승 폭이 컸던 대표적인 종목은 AIGC테마주(15.6%), 웹3.0(11.25%), 디지털미디어(9.85%), 챗GPT테마주(9.39%), 교육(6.78%) 승용차(6.44%) 등이 있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중국의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10일에 중국 국가통계국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월 중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달(1.8% )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PPI는 1.3% 하락하며 전달(-0.7%)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12월 중국 PPI는 2021년 10월 26년 만에 최고치(13.5%)를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처음 소폭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가 해제됨에 따라 중국 내수 수요가 점차 회복돼 일부 산업의 성장을 촉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이어 기술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증권 전문 매체 대중증권보(大衆証券報)는 지난주 챗GPT, 인공지능(AI) 테마주의 활황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원(中原)증권은 올해 초부터 경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며, 특히 춘제 기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소비 회복세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의료, 소비,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보하이(渤海)증권은 산업 측면에서 제약, 챗GPT, 디지털경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반도체 등 분야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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